8월 넷째주에만 22만대 팔려 '스마트폰 왕좌' 등극..주간판매 절반 차지
[뉴스핌=황세준 기자]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7'이 예상대로 스마트폰 왕좌에 등극했다.
30일 시장조사기관 애틀러스리서치앤컨설팅에 따르면 8월 넷째주(18~24일) 오프라인 기준 스마트폰 주간 판매량(이통사의 직판을 제외한 대리점을 통한 개통물량) 집계 결과 갤럭시 노트7이 1위를 차지했다.
갤럭시 노트7은 8월 셋째주까지 19주 연속 1위를 기록한 갤럭시 S7(32GB 모델)을 단숨에 밀어냈다. 한주간 전체 스마트폰 판매량(48만1000대)의 47.2%인 22만7032대를 차지했다. 이동통신사 모델별 점유율은 SKT 21.8%, LGU+ 12.9%, KT 12.5% 순이다.
갤럭시 노트7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
지난 19일 공식 출시된 갤럭시 노트7은 현재 예약판매 물량을 제대로 대지 못할 정도로 흥행하면서 국내 시장 1위 등극이 유력했다. 업계에서는 지난 6일부터 18일까지 받은 예약 가입 건수가 40만대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한다. 이는 갤럭시S7 사전 예약 당시보다 2배가량 많은 수준이다.
또 스마트폰은 신제품이 나오면 기존 제품의 주간 판매량을 뛰어넘는 경우가 발생한다는 점도 갤럭시 노트7의 1위 가능성을 점치는 한 요인이었다.
갤럭시 노트7의 등장으로 갤럭시 S7 통신3사 모델은 3단계씩 하락한 4~6위를 기록했다. 이어 SKT향 '갤럭시 와이드'가 전주 대비 1단계 하락한 7위에 자리했고 '갤럭시 J7(2016)' 모델은 전주 대비 3단계 하락한 8위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노트7의 인기에 힘입어 Top10 모델을 모두 장악했다. 애플과 LG전자는 순위권 모델을 배출하지 못했다.
제조사별 판매점유율은 삼성전자가 전주 대비 12.4%p 상승한 82%를 나타냈고 LG전자는 7.9%p 하락한 11.5%에 머물렀다. 애플은 4.2%p 하락한 4.1%를 기록했다.
10위권 단말기의 이통사별 분포는 SKT향이 4종으로 전주 대비 1종 줄었고 KT향은 전주 대비 2종 늘어난 4종을 차지했다. LGU+향은 전주 대비 1종 줄어든 2종을 나타냈다.
통신산별 판매 점유율은 SKT가 0.2%p 하락한 45.9%, KT가 0.7%p 상승한 28.3%, LGU+가 0.5%p 하락한 25.8%를 달성했다.
가입 유형별로 살펴보면 신규 가입은 전주 대비 2.9%p 하락한 22.5%, 번호이동은 전주 대비 0.3%p 하락한 24.1%, 기기변경은 3.2%p 상승한 53.4%이었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