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종달 골프전문기자]최진호(32·현대제철)가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코리안투어 NS홈쇼핑 군산CC 전북오픈(총상금 5억원·우승상금 1억원)에서 시즌 3승에 재도전한다. 단일시즌 3승은 2006년 강경남(33)과 김경태(30·신한금융그룹)가 기록한 이후 9년 간 나오지 않고 있다.
대회는 9월 1일부터 4일까지 나흘간 전북 군산시 군산CC(파72·7115야드)에서 열린다.
최진호 <사진=뉴스핌DB> |
최진호는 올 시즌 개막전 동부화재 프로미 오픈과 넵스 헤리티지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시즌 7개 대회에 참가해 5차례 톱20에 들었다. 또한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부문을 비롯해 평균타수, 페어웨이안착률, 톱10 피니시 부문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최진호는 그 동안 군산CC에서 열린 대회에 3번 참가해 공동 10위 2번, 컷탈락 1번을 기록했다.
최진호는 “시즌 전반기에 다승을 거둬 마음이 편해졌지만 더욱 적극적으로 경기에 임하겠다. 시즌 3승을 목표로 한번 더 우승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진짜 사나이’들인 현역과 예비역의 승부도 기대를 모은다.
2014년 KPGA 코리안투어에서 2승을 거둔 후 돌연 군에 입대한 김우현(25·바이네르)은 지난 24일 만기 전역해 제59회 KPGA 선수권에 출전해 공동 15위에 올랐다. 김우현은 “군 생활 동안 모포에서 퍼트 연습을 하고 싸리비로 연습 스윙을 하며 근력을 키운 것이 큰 효과를 봤다”고 말했다.
김우현은 “실전 감각이 많이 떨어졌지만 군 복무를 하는 동안 심신이 많이 단련됐다. 샷감을 끌어올려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9월 7일 전역하는 허인회(29·국군체육부대)는 현역 군인 신분으로는 마지막 대회에 나선다. 2014년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도신 골프 토너먼트에서 28언더파 260타의 기록으로 일본 최저타 신기록으로 우승했던 허인회는 그 해 한국과 일본에서 동시 장타왕에 오르는 최초의 선수가 됐다.
2014년 12월 군에 입대한 허인회는 군인 신분으로 참가한 2015년 KPGA 코리안투어 개막전 동부화재 프로미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해 현역 군인으로 우승한 최초의 한국 선수라는 타이틀까지 얻은 바 있다.
제59회 KPGA 선수권대회에서 공동 9위를 기록한 맹동섭(29·국군체육부대)도 상승세다.
제59회 KPGA 선수권에서 우승한 김준성(25)은 고감도 퍼트감을 앞세워 2개 대회 연속 우승 도전에 나선다. 김준성은 지난해 군산CC오픈에서 공동 7위에 올랐다.
아마추어 시절 한국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KPGA 최연소 우승 기록(17세 2개월 20일)을 갖고 있는 ‘숏게임의 달인’ 김대섭(35·NH투자증권)도 이번 대회 타이틀을 탐내고 있다. 아마추어 신분으로 2번, 프로로서 1번 우승컵을 들어올린 한국오픈을 포함해 2002년과 2005년 KPGA 선수권를 제패한 김대섭은 올 시즌 동부화재 프로미오픈에서 공동 4위에 올랐다.
2014년 이 대회 챔피언 주흥철(35·비스타케이호텔그룹)도 우승컵을 노리고 있다. 올 시즌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에서 11위를 기록한 것 외에는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다.
KPGA 코리안투어 통산 4승인 김대현(28·캘러웨이)도 출전한다. 올 12월 군입대를 결정한 김대현은 2007년부터 2011년까지 5년 연속 장타왕을 수상한 KPGA 코리안투어를 대표하는 장타자다. 제59회 KPGA 선수권에서 공동 13위로 샷 조율을 끝냈다.
2015년 KPGA 대상 수상자 이태희(32·OK저축은행)와 KPGA 코리안투어 통산 2승의 ‘테리우스’ 김태훈(31·신한금융그룹)도 우승컵을 정조준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이종달 골프전문기자 (jdgolf@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