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나래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국내 유력언론인에게 전세기가 포함된 호화 출장 접대를 했다고 밝힌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이 29일 추가 내용을 폭로했다.
해당 언론인은 송희영 조선일보 주필로, 그 출장에서 유럽 왕복 1등 항공권을 제공받고 하루 3340만원짜리 요트 항해를 즐기는 등 총액 2억원 이상이 든 관광을 즐겼다는 주장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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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이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박수환 게이트’에 연루된 유력 언론인이 조선일보 송희영 주필이라고 밝히고 있다. <사진=뉴시스> |
김 의원은 29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26일 박수환 게이트에 연루된 유력 언론인이 연루됐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해당 언론인이 반론을 제기했기 때문에 더는 실명을 언급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며 송 주필의 실명을 거론했다.
이어 그는 "당시 여행일정은 그리스뿐 아니라 이탈리아 베니스, 로마, 나폴리, 소렌토, 영국 런던 등 세계적 관광지 위주로 짜여 있었다"며 "초호화 요트, 골프 관광, 1250만원 상당의 유럽 왕공 항공권 일등석 등도 회사로부터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요트 사진도 공개했다. 김 의원은 "그는 초호화 요트를 빌려 나폴리에서 카프리를 거쳐 소렌토까지 운행했다"며 "요트 하루 임대료는 2만2000유로, 당시 환율로 한화 3340만원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그리스 국가 부도 사태 취재를 꼭 호화 요트에서 했어야했냐는 의문이 든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뉴스핌 Newspim] 김나래 기자 (ticktock032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