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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에서 두번째 사랑'에서 김희애가 지진희에 마음을 떠봤다. <사진=SBS '끝에서 두번째 사랑' 캡처> |
[뉴스핌=이현경 기자] '끝에서 두번째 사랑'의 지진희가 과거 조연출을 하다 생긴 불의의 사고로 아내의 죽음을 지켜보지 못한 사연이 드러났다. 여기에 그가 살리려던 사람이 과거 김희애의 연인 이현진인 것으로 암시돼 긴장감을 높였다.
28일 방송한 SBS '끝에서 두번째 사랑'에서 고상식(지진희)이 방송국 일만 나오면 치를 떨었던 이유가 공개됐다.
고상식은 과거 드라마 '젊은 날의 추억' 조연출이었다. 당시 이 드라마는 인기작이었다. 그러나 그에겐 아픔이었다. 조연출이었던 당시 촬영 중 화재가 일어났고 이로 인해 인명 피해도 있었다.
'젊은 날의 추억' 사고의 책임은 고상식이 진 것으로 보인다. 과거 한정식(박성근)이 연출, 고상식이 조연출이었음에도.
현장에 있던 고상식은 갑작스럽게 일어난 화재에 놀랐고 대처하려 애썼다. 그는 창문에 매달린 관계자를 구하기 위해 갖은 노력을 했다.
하필이면 이날 고상식의 아내가 병원에 실려갔다. 그는 사고로 이 연락을 뒤늦게 확인했다. 병원에 도착했지만 이미 아내가 세상을 떠난 후였다. 그 후 고상식은 공무원이 됐고 현재 우리시 지역관광홍보부에서 일하고 있다.
이날 고미례(김슬기)는 과거 오빠 고상식의 이야기를 듣고서 분노했다. 강민주와 함께 드라마 작업을 하게된 고미례는 방송국에 들어갔다. 잠깐 쉬는 시간에 그는 한정식PD가 자신의 스태프들에 과거 '젊은 날의 추억' 작업에서 일어났던 사고에 대해 말하는 것을 듣고 흥분했다.
한정식PD는 "그때 그 사건 난 아무 책임 없어. 난 현장에 없었거든. 조연출만 있었고. 연출이 없으면 조연출이 다 책임져야 해"라고 말했다.
이에 고미례는 "그거 우리 오빠 잘못 아니에요. 우리 오빠 책임이 아니라고요"라고 소리치며 방송국 밖으로 나가버렸다.
한편 이날 강민주는 고상식에 "고상식씨, 지금 저 좋아해요?"라며 물어봤다. 이에 고상식이 전할 답은 무엇인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방송 말미 공개된 '끝에서 두번째 사랑' 8회 예고 영상에서 강민주는 "이제 나는 좋아하는 사람이 생기면 적극적으로 다가갈거야"라고 마음 먹었다.
상식과 민주는 서로에게 호감을 갖고 있다. 이 가운데 강민주가 추후 자신의 연인과 고상식이 화재 현장에서 엮인 사이임을 알게됐을 때 어떤 심정의 변화를 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끝에서 두번째 사랑'은 매주 토, 일요일 밤 10시 방송한다.
[뉴스핌 Newspim] 이현경 기자(89hk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