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윤애 기자] 20대 신규 등록한 국회의원 154인의 신고재산 평균이 19억1400만원으로 집계됐다.
또한 재산 상위 1위는 더불어민주당의 김병관 의원으로 2341억3250만원을 신고했다.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26일 공개한 20대 국회 신규 등록 의원 154인(재등록의무자 19인 포함)의 재산등록 내역에 따르면 500억원 이상의 자산가인 더민주의 김병관 의원을 제외한 평균 재산은 19억1400만원으로 4년 전인 2012년 19대(15억4600만원)와 비교해 3억6800만원 늘었다.
재산 상위 1~2위는 더민주가 차지했다. 1위는 '벤처신화'의 김병관 의원이 2341억원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15년 간 게임 업계에서 넥슨과 엔에이치엔(NHN), 게임 개발업체인 '웹젠'의 이사회 의장을 맡아 대한민국 IT성공신화를 이끌었다. 신고한 재산 중 대부분인 2042억6775만원이 웹전 주식이기도 하다.
2위는 더민주의 박정 의원으로 237억9138만원을 신고했다. 박 의원은 '박정어학원'을 설립자로 총선 때부터 화제를 모았다. 1994년 서울 압구정동에 영어학원을 차린 뒤 20년 간 대성공을 거뒀다.
3위와 4위는 새누리당 성일종 의원(212억4862만원)과 최교일 195억7203만원으로 신고됐다.
가장 적은 재산을 신고한 의원은 국민의당 김중로 의원이었다. 김 의원은 -550만원을 신고했다. 금융기관 채무가 주된 요인이었다.
또한 더민주 손혜원 의원은 신고재산 46억2852만원 중 골동품 및 예술품이 28억1800만원을 차지하기도 했다.
신고재산 총액 기준으로 154명의 의원 중 재산이 5억원 미만이 44인(28.6%)로 가장 많았다. 이어 5억원 이상 10억원 미만이 34인(22.1%), 10억 이상 20억 미만 37인(24.0%), 20억 이상 50억 미만 27인(17.5%), 50억 이상 12인(7.8%) 순이었다.
국회 공직자윤리위는 3개월 이내 심사를 진행한 뒤 재산 내용을 거짓으로 적었거나 실수로 잘못 기입한 경우에는 경고 및 시정조치, 과태료 부과 등의 조치를 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이윤애 기자(yuny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