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인물.칼럼

속보

더보기

중국 스타 기업인들의 또다른 인생 ④ 사막여행 즐기는 괴짜 기업인 류창둥 징둥닷컴 회장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스핌=서양덕 기자] 류창둥(劉强東) 징둥닷컴(京東商城) 회장은 중국 재계에서 ‘뜨거운 화제를 몰고 다니는’ 기업인이다. 그는 자신보다 19살이나 어린 ‘중국판 김태희’ 장쩌톈(章澤天)과 재혼하고, 전자상거래 플랫폼 징둥닷컴을 알리바바에 대적할 맞수로 키워냈으며, 징둥 창업 8년 만에 중국 IT 10대 부호 반열에 올랐다.

왕젠린과 같은 중국 거물급 기업인에 비하면 류창둥은 신예나 다름없다. 그럼에도 그는 누구 앞에서도 주눅 들지 않는다. ‘당당함’은 인간관계의 중요한 덕목이라고 말할 수 있지만 류창둥의 당당함에는 특별한 점이 숨겨져 있기에 그 모습이 더욱 빛난다. 바로 시골 촌뜨기의 ‘배짱’이다.

장쑤(江蘇)성 출신의 류창둥은 베이징에 있는 런민대(人民大學)로 진학하면서 상경길에 올랐다. 당시 그는 ‘눈 뜨고 코 베이는 베이징’에서 혹여나 굶어죽을까 걱정이 돼 가방에 삶은 계란을 한가득 챙겨 넣고 베이징행 기차에 올랐다. 가난한 집안 출신의 류창둥은 대학교 입학과 동시에 아르바이트를 하며 학비를 벌었다. 학교 수업이 끝나면 학교 컴퓨터실을 청소했고 밤늦게 일이 끝나면 기숙사로 돌아와 공부하는 생활을 반복했다.

류창둥은 훗날 자신은 가난을 벗어나기 위해 창업을 선택했다고 고백했다. 대학교 초년생 시절 그는 살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했고, 어느 정도 돈이 모이자 그는 자신과 부모가 빈곤한 생활로부터 영원히 해방되기 위해 돈 버는 일에만 몰두했다.

류창둥의 어머니는 명문대까지 졸업한 아들이 공무원 될 생각은 하지 않고 돈 버는 데만 몰두하는 모습을 보며 무능한 자신을 탓했다. 당시 류창둥의 여자친구 역시 공부나 출세에 뜻이 없는 그를 보며 안타까워했다. 심지어 여자친구의 부모님은 “돈만 밝히고 미래가 없는 당신과 내 딸이 만남을 이어 가는 게 싫다”며 헤어짐을 종용해 결국 이들은 이별했다.

류창둥은 자신을 향한 주위 사람들의 비난에 개의치 않았다. 컴퓨터 프로그래밍 아르바이트, 식당개업, 공디스켓 장사 등 직종을 가리지 않고 닥치는 대로 일을 하며 자신만의 ‘깡’을 길렀다.

류창둥 주위 사람들은 그를 ‘솔직하고, 실패에 주눅 들지 않으며, 대담하다’고 평가한다. 2015년 그가 마윈을 향해 던진 돌직구성 발언은 ‘기업인 류창둥’의 강직한 이미지를 완성시켰다.

<사진=바이두(百度)>

마윈은 “짝퉁 문제를 완전히 해결하는 것은 어렵다. 인간의 본능과 관련된 일이기 때문”이라고 말한 적이 있다. 이에 류창둥은 “짝퉁 물품 판매를 단속하는 일은 그리 어렵지 않다. 직원 한사람이 체계 점검에 하루만 투자해도 짝퉁 판매를 근절할 수 있다”며 “80위안에 명품 지갑을 산다는 게 말이나 되는 얘기인가”라며 마윈의 주장에 정면으로 반박했다.

설전 때문에 마윈은 짝퉁을 옹호하는 기업인으로 전락한 반면 류창둥 발언 덕분에 징둥닷컴은 ‘정품만을 판매하는’ 바른 기업 이미지를 확고히 다졌다.

류창둥은 대학 졸업 후 일에만 매진하며 살았다. 징둥닷컴 창업 이후 회사가 자리를 잡아갈 2003년 무렵 중국 전역에 중증호흡기 질병인 사스(SARS)가 확산됐다. 원활히 진행되던 사업들도 중단 위기를 맞을 만큼의 악재였다. 사스는 치사율이 15%로 일단 감염되면 누구든 목숨을 책임질 수 없었다. 이에 류창둥은 사스가 잠잠해질 때까지 직원들에게 임시 휴가를 내줬다. 대신 본인 혼자 회사에 나와 매 시간마다 고객의 문의에 온라인으로 답하며 회사를 지켰다.

한편 지독한 일벌레 류창둥의 별명은 ‘요리사’다. 과거 자신의 취미를 묻는 한 기자에게 류창둥은 “일본요리 빼고는 다 잘한다”며 “중국 각 지방별 음식도 만들 수 있고 프랑스 요리까지 섭렵했다”고 말했다. 그는 2014년 징둥의 나스닥 증시 상장을 기념하기 위해 회사 몇몇 직원들을 집으로 불러 직접 만든 프랑스 코스요리를 대접했다.

류창둥의 또 다른 취미는 사막여행이다. 그는 2008년부터 매년 머릿속 잡념을 없애기 위해 사막 도보 여행을 하고 있다. 그는 “모래와 하늘만 있는 사막은 내가 아는 곳 중 가장 순수한 장소”이라며 “잡음하나 없는 깨끗한 사막은 복잡한 머리를 식히는 데 제일”이라며 사막여행의 즐거움을 표했다.

 

[뉴스핌 Newspim] 서양덕 기자 (syd@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경기도, 재정 '비상 상황'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추친 방안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경기도] 추 지사는 이날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는 지금 새로운 공약사업을 추진하기는커녕 이미 진행 중인 민생 사업조차 온전히 유지하기 어려운 지경에 이르렀다"며 "지금 결단하지 않으면 2~3년 뒤 채무를 갚기 위해 또다시 지방채를 발행하는 악순환에 빠질 수 있어 '경기도 재정 비상 상황'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민선 8기 당시 경기도는 재정 부족을 이유로 노인장기요양, 소아응급 책임의료기관 육성, 유·초·중·고교 급식비,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등 상당수 주요 민생·필수 사업의 올해 예산을 12개월분이 아닌 9개월분만 편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올해에만 약 7700억 원 규모의 감액추경이 필요한 실정이다. 경기도는 지난해 한도액의 99.6%에 달하는 9430억 원 상당의 지방채를 20년 만에 발행한 데 이어 통합재정안정화기금 조례를 개정해 남북협력기금 등 각종 기금 재원 5588억 원을 일반회계로 예탁·끌어다 쓰며 위기를 버텨왔다. 그러나 도 전체 예산 약 41조 7000억 원 중 도가 자체 활용할 수 있는 재원은 3조 5000억 원에 불과한 데다 세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취득세 수입이 2022년 11조 원에서 올해 8조 원 수준으로 급감했다. 아울러 3기 신도시 개발 세수 효과 감소, 반도체 등 인프라 투자 대비 법인지방소득세의 시·군 귀속 구조, 전체 예산의 49%에 달하는 복지 예산 증대 등이 맞물리며 구조적 재정 위기가 심화했다. 추 지사는 구조적 재정 위기 극복을 위해 ▲도지사 및 고위공직자 업무경비 감액 등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 ▲일회성·선심성 행사 및 불요불급한 사업 전면 중단▲참모조직 및 공공기관 인력 효율적 재배치 ▲지방소비세 확충 및 국고보조사업 지방비 부담 개선 등 세입구조 정상화를 위한 4대 방안을 제시했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경기도] 다만 도민의 생명과 안전,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핵심 민생 예산은 끝까지 지켜내겠다고 약속했다. 추미애 지사는 "재정위기의 고통을 사회적 약자와 서민의 삶에 떠넘기지 않고 불필요한 지출부터 선제적으로 줄여나가겠다"며 "지금의 어려움을 다음 세대의 빚으로 넘기지 않고 경기도의 미래를 위한 전환점으로 만들기 위해 도의회 및 31개 시·군과 적극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1141world@newspim.com 2026-08-05 11:21
사진
프로야구 전 경기 폭염 취소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극한 폭염이 프로야구까지 멈춰 세웠다. 경기장 곳곳에서 온열질환 의심 환자가 발생하고 관중이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응급 상황까지 벌어지자 한국야구위원회(KBO)가 결국 리그를 일시 중단하고 긴급 대책 마련에 나섰다. KBO는 5일과 6일 예정됐던 2026 신한 SOL KBO리그 1군 전 경기와 퓨처스리그 전 경기를 모두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취소된 경기는 잠실(NC-두산), 인천(LG-SSG), 대구(한화-삼성), 부산(키움-롯데), 광주(KT-KIA)에서 열릴 예정이던 5경기다. [서울=뉴스핌] 폭염 속 응원을 하고 있는 삼성 팬들. [사진 = 삼성 라이온즈] 2026.08.05 wcn05002@newspim.com KBO는 "최근 전국적인 폭염으로 관람객과 선수단의 안전을 위협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어 이를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라며 "6일 긴급 실행위원회를 열어 폭염 관련 리그 운영 방침과 안전 대책을 원점에서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KBO 사무국을 비롯해 10개 구단 단장과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관계자들이 참석해 폭염 상황에서의 경기 운영 기준과 안전 대책을 전면 재검토할 계획이다. 당초 KBO는 전날 폭염 단계별 경기 운영 세칙을 새롭게 발표했다. 폭염주의보가 발효되면 경기를 정상 개최하고, 폭염경보가 내려질 경우 홈 구단 의견을 반영해 경기 시작 시간을 최대 1시간까지 늦출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기상청이 올해 신설한 최고 단계인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되면 경기 당일 오후 1시 이전 취소를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폭염중대경보는 하루 최고 체감온도 38도 이상 또는 최고기온 39도 이상이 예상될 때 발효된다. 이에 따라 전날 잠실 NC-두산전과 광주 KT-KIA전이 해당 기준이 적용된 첫 사례로 취소됐다. [인천=뉴스핌] 유다연 기자= 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LG 경기 8회를 마친 후 한 관객이 온열질환으로 쓰러졌다. 해당 관객을 이송하기 위해 대기 중인 구급차의 모습. 2026.08.05 willowdy@newspim.com 그러나 다른 경기장에서는 더 심각한 상황이 발생했다.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LG와 SSG 경기에서는 총 25명의 관중이 온열질환 의심 증세를 호소하며 현장 치료를 받았다. 이 가운데 2명은 의식 저하 등 중증 증상을 보여 구급차로 병원에 이송됐다. 8회말에는 25세 남성 관중이 계단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경기가 약 9분간 중단됐고, 경기 종료 직전에도 26세 남성 관중이 응원석에서 쓰러지는 응급 상황이 발생했다. 다행히 두 번째 환자는 현장 안전요원의 응급조치 후 의식을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장 안팎에서 온열질환 환자가 잇따라 발생하자 KBO는 기존 운영 방침만으로는 안전을 담보하기 어렵다고 판단했고, 결국 5일과 6일 예정된 1군과 퓨처스리그 전 경기를 모두 취소하는 초유의 결정을 내렸다. 이로써 올 시즌 폭염으로 취소된 KBO리그 경기는 15경기로 늘었고, 우천 등을 포함한 전체 취소 경기는 40경기가 됐다. wcn05002@newspim.com 2026-08-05 13:3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