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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의사가 만든 화장품...고운세상코스메틱 안건영 대표

기사입력 : 2016년08월24일 15:37

최종수정 : 2016년08월24일 15:37

병원 개원부터 화장품 회사 창업까지…"피부 타입에 맞는 화장품 쓰라"

[뉴스핌=한태희 기자] "화장품만 가지고 피부가 좋아질까요? 그렇지 않아요. 좋은 화장품을 써도 피부가 나빠질 수 있어요. 자기 피부 타입에 맞는 화장품을 써야 해요. 사람에 맞는 화장품, 좋은 제품을 멘토링해서 건강한 피부를 만드는 미션을 가지고 있어요. 전 세계에 이런 모델이 없는데 내후년쯤 해외에 진출할 계획입니다."

중소기업 고운세상코스메틱 안건영 대표의 포부다. 화장품 회사를 경영하는 안건영 대표는 피부과 전문의란 독특한 이력을 갖고 있다. 지난 1998 고운세상피부과를 개원한 후 2003년도 화장품 회사를 세웠다. 의사가 만든 화장품을 파는 데 멈추지 않고 '피부 멘토링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안 대표의 목표다.

안건영 고운세상코스메틱 대표가 서울 강남구에 있는 피부과 병원에서 고운세상코스메틱 제품을 설명하고 있다. / <사진=한태희 기자>

▲피부 유전자 검사로 세분화…맞춤형 서비스

이를 위해선 차별된 전략이 필요하다. 다른 화장품 회사와 비슷한 제품을 만들어선 경쟁을 할 수가 없다. 안 대표는 피부과 의사란 전문성을 살려 피부 타입을 더 세분화하고 각 타입별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일반적으로 피부 타입은 4가지로 분류된다. 푸석푸석한 건성이냐 만졌을 때 번들거리는 지성이냐. 바람이나 자극에 약한 민간한 피부냐. 아니면 위 3가지 특성 중 2개 이상 나타나는 복합성이냐. 이 4가지 범위에서 소비자는 화장품을 택한다.

안 대표는 이 패러다임을 깨야 한다는 생각이다. 타고난 피부 타입을 유전자 분석으로 파악한 후 바우만 분류법(▲지성·건성 ▲민감성·비민감성 ▲색소침착·비색소침착 ▲주름지기 쉬운·어려운)에 따라 총 16가지로 나누자는 것. 이렇게 하면 유전자 요인 뿐만 아니라 환경적 요인도 반영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안 대표는 "피부는 우리 몸의 최전선으로 자외선, 건조한 대기, 공해물질, 흡연 등 환경 영향을 많이 받는다"며 "유전자도 알아야 하고 현재 유전자 상태를 아는 페노타입(표현형)과 제노타입(유전자형)을 다 알면 그 사람한테 적합한 코치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외국에서 유전자 피부를 검사하는 회사가 있지만 제대로 검사하는 게 아니라 마케팅으로만 사용한다"고 덧붙였다.

▲ 내후년 해외서 선봬…'닥터 지' 브랜드 해외서 인기

고운세상코스메틱은 이 서비스를 지난달 처음으로 국내에서 선보였다. 무료 서비스로 1000명을 모집했다. 3일 만에 마감됐다. 올 하반기와 내년까지 국내에서 테스트를 한 후 내후년에는 중국과 미국, 일본 등에도 선보일 예정이다.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고운세상코스메틱은 기업공개(IPO)도 계획 중이다. 빠르면 내년 말이나 내후년에 상장할 예정이다. 안 대표는 "글로벌하게 경쟁을 하는 상황이니까 상장을 하는 게 좋겠다해서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상반기 고운세상코스메틱 매출액은 100억원을 넘었다. 안 대표는 올해 200억원을 찍고 내년에는 300억원이 넘을 것으로 기대한다. 현재 매출 비중은 국내와 해외 각각 5대 5다.

특히 고운세상코스메틱 브랜드 닥터지(Dr.G)는 비비크림은 홍콩에서 지난 2007년 이후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현재 고운세상코스메틱은 20개국에 기능성 화장품 등을 수출한다.

'피부과 의사가 화장품을 만들었다. 다른 회사 제품보다 더 좋다고 말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는 안 대표는 "플랫폼, 화장품이 아니라 플랫폼이 최종 목표"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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