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의 흐름을 이해하면 세계사가 보인다
[뉴스핌=조한송 기자] 고대 이집트시대 사람들은 어떻게 부를 축적했을까. 인류 사회의 변천 속에서 재물과 부는 어떤 방식으로 존재하고 발전했을까. 이 책은 돈과 부,그리고 재물이 세계 역사 속에서 어떤 방식으로 축적되고 어떻게 흘러왔는지를 중심으로 과거를 되짚어본다.
책은 고대 이집트와 로마가 탈세 때문에 멸망했다는 주장을 시작으로 태생부터 금융에 강한 유대인과 중국인, 그리고 로마제국의 멸망 이후 황금의 새로운 계승자로 떠오른 몽골과 이슬람 등을 차례로 서술한다. 저자는 고대부터 근현대, 동양과 서양, 기독교와 이슬람, 관료와 민중, 제국주의와 식민지 등이 서로 얽히며 이뤄온 역사의 주요 장면들을 새롭게 포착해낸다.
이 책에서의 중심소재 '쩐'은 돈 자체만을 가리키지 않는다. 돈이라는 단어로 상징되는 재물과 부, 개인이 쌓는 재물에서 국가의 재무까지 상당히 넓은 범위를 다룬다. 즉 <쩐의 세계사>는 ‘돈의 흐름’이라는 맥락을 통해 독자에게 과거와 현재의 사회상을 이해하게 하고 나아가 세계의 흐름을 예측하고 통찰하는 것을 돕는 역사 교양서다.
저자인 오무라 오지로는 전 국제조사관으로 일본 국세청에서 10년 동안 법인담당 조사관으로 근무했다. 현재는 비즈니스 관련분야 자유기고가로서 단행본 집필, 잡지 기고, 라디오 출연 등 여러 방면에서 활약하고 있다.
저서로는 베스트셀러 <모든 영수증은 경비로 뺄 수 있다>를 비롯 <세무조사의 체크포인트>, <상시구조조정의 시대에 살아남는 지혜> 등이 있다. 세무 및 회계분야에서 30권이 넘는 책을 발표한 가운데 이 책은 ‘오무라 오지로’라는 필명으로 쓴 첫 역사서다.
[뉴스핌 Newspim] 조한송 기자 (1flower@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