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지현 기자] NH투자증권은 부채 시가평가와 관련해 손해보험회사에 대한 우려가 과도하다고 봤다. 손보사 장기보험 상품은 만기가 짧아 영향이 크지 않다는 것이다.
한승희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23일 보고서에서 "지난 22일 동부화재의 주가가 3.6%, KB손해보험이 2.8% 하락했다"며 "2020년경 도입될 IFRS4 2단계에 따라 부채를 시가평가할 경우, 최저보증이율이 적용되는 금리연동형 상품 때문에 손보사들도 자본확충이 필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한 애널리스트는 이러한 우려가 과도하게 주가에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손보사 장기보험 상품은 만기가 짧아 대대적인 자본확충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낮다는 것.
그는 "손보사의 3% 초과 최저보증이율 상품 만기는 주로 5년, 7년인데다, 2021년 이내에 만기가 도래할 예정"이라며 "보장성보험의 최저보증(예정이율)은 현재 공시이율 미만이어서 우려가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부채가 증가하더라도 지급여력비율(RBC, 가용자본/요구자본)이 급격하게 하락하는 위험을 줄이기 위해 경과기간이 주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또 증자보다는 후순위채, 신종유가증권을 발행해 RBC를 맞춰 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이지현 기자 (jh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