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올림픽] 폐막식 비용 14억원 ‘최저’, 우사인 볼트·펠프스 ‘안녕’... “2020 도쿄서 만나요” . <사진= 리우 올림픽 공식 홈페이지> |
[리우올림픽] 폐막식 비용 14억원 ‘최저’, 우사인 볼트·펠프스 ‘안녕’... “2020 도쿄서 만나요”
[뉴스핌=김용석 기자] 리우올림픽이 17일간의 뜨거운 레이스를 뒤로 하고 폐막했다.
제31회 리우데자네이루 하계올림픽 폐막식이 비가 내리는 가운데 오전 8시 브라질 리우의 마라카낭 주경기장에서 열렸다. 이로써 지구촌 스포츠 팬들은 2020 도쿄올림픽에서의 만남을 기약했다.
올림픽 참가 역대 최다 205개국과 이번 올림픽에 사상 처음으로 오륜기를 가슴에 달고 입장한 난민 대표팀과 개인 자격으로 출전한 쿠웨이트를 합친 207개국 선수 1만1000여 명은 28개 종목 금메달 308개를 놓고 웃고 우는 극적인 드라마를 연출했다.
이번 리우 올림픽 개막식에서는 2012런던올림픽에 사용된 비용의 12분의1 수준인 55억원의 저예산으로 행사를 진행했고 폐막식 주제도 개막식에 이어 ‘친환경과 생태계 보호’라는 뜻을 담아 14억원의 비용으로 진행됐다. 런던올림픽의 폐막식은 팝스타들이 총출동해 700억원에 이르는 비용이 투입됐다.
리우 올림픽 폐막식 모습. <사진= 리우 올림픽 공식 홈페이지> |
이날 개회식 때도 등장했던 브라질의 발명가 아우베르투 산투스두몽이 폐회식을 알렸다. 산투스두몽은 처음으로 자신을 위해 특별 제작된 손목시계를 찬 남성으로 유명하다. 브라질 최고 카니발 연출자들이 화려한 삼바 축제를 폐회식 무대에서 재현했고 세계적인 DJ이자 프로듀서인 카이고(Kygo)는 폐막 공연의 하이라이트를 담당했다.
대한민국은 세계 최강 양궁이 올림픽 사상 최초로 남녀 개인전과 단체전을 석권하는 등 금메달 9개, 은메달 3개, 동메달 9개로 종합 순위 8위를 차지했다.
미국이 금메달 46개, 은메달 37개, 동메달 38개로 1위에 올랐고 영국(금메달 27개, 은메달 23개, 동메달 17개), 중국(금메달 26개, 은메달 18개, 동메달 26개)이 3위를 차지했다.
특히 우사인 볼트(자메이카)는 육상 남자 100m와 200m, 400m 계주에서 3회 연속 3관왕에 올라 육상계의 전설이 됐으며 마이클 펠프스(미국)는 5관왕에 올라 은퇴를 선언했다. 펠프스는 통산 28개(금메달 23개, 은메달 3개, 동메달 2개) 메달을 수집했다. 우사인 볼트는 당초 올림픽 전면 은퇴를 생각했으나 일단 100m에서는 뛰지 않겠다고 밝혔으며 나머지 종목에 대해서는 고민중이라고 덧붙였다.
리우 올림픽이 17일간의 열전을 마치고 폐막했다.<사진= 리우올림픽 공식 홈페이지> |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