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올림픽] 올림픽 체조 손연재(사진) “결선은 새로운 날, 다른 선수 점수 안 보겠다” 사상 첫 리듬체조 메달 도전. <사진= 뉴시스> |
[리우올림픽] 올림픽 체조 손연재 “결선은 새로운 날, 다른 선수 점수 안 보겠다” 사상 첫 리듬체조 메달 도전
[뉴스핌=김용석 기자] 올림픽 체조 손연재가 사상 첫 올림픽 메달을 향한 무대를 선보인다.
올림픽 ‘체조요정’ 손연재(22)는 21일 오전 3시20분(한국시간) 브라질 리우의 올림픽아레나에서 열리는 리듬체조 개인종합 결선 경기에서 8번째로 출전한다.
‘세계 랭킹 5위’ 손연재는 예선에서 볼 18.266점(4위), 후프 17.466점(11위), 리본 17.866점(5위), 곤봉 18.358(3위)점을 받아 합계 71.956점으로 26명 중 5위로 결선에 올랐으며 후프, 볼, 곤봉, 리본 순으로 연기를 펼친다.
특히 올림픽 무대에서는 결선 성적만 가지고 순위를 매겨 올 시즌 개인 최고 점수를 경신하며 나날이 발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손연재의 메달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
이날 연기 순서는 세계랭킹 1위 러시아의 마르가리타 마문(예선 성적 1위)이 첫 주자로 나서고 ‘예선 2위’ 야나 쿠드랍체바가 세 번째다.
전문가들은 세계랭킹 공동1위 마문과 쿠드랍체바가 금메달을 다툴 것으로 전망하며 동메달을 놓고 손연재, 스타니우타, 리자트디노바가 3파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우크라이나의 세계랭킹 4위 리자트디노바는 예선에서 4종목 합계 73.932점을 받아 3위로 결선에 올랐다. 손연재와 리자트디노바의 점수차는 1.976점이며 9번째로 연기를 펼친다. 국제 체조 랭킹 6위 벨라루스의 스타니우타는 72.575점으로 예선 4위를 차지했다. 스타니우타는 한국 바이올리니스트 노엘라(Noella, 한국명 정재원)의 연주곡인 '아뉴스데이'를 사용해 후프 연기를 펼쳐 화제가 되고 있다.
올림픽 체조 손연재는 예선에서 볼, 곤봉에서는 무결점 연기를 펼쳤으나 후프와 리본에서 실수가 나와 17점대에 머물러 이날 이 두 종목의 점수가 메달의 향방을 가를 것으로 보인다.
한국 리듬체조 사상 첫 2회 연속 결승 진출을 이뤄낸 손연재는 “새로운 날이다. 결선은 제로베이스에서 시작하는 만큼 다른 선수의 점수를 보지 않으려 한다. 이제 점수와는 상관없다. 지금까지 노력해 온 것을 보여 드리겠다”라고 각오를 피력했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