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나우앤퓨처

속보

더보기

[텐센트 태풍] 실적주가 '고공행진', 중국 인터넷업계 독주체제 형성

기사입력 : 2016년08월19일 17:03

최종수정 : 2016년08월19일 17:03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2분기 깜짝 실적, 매출 50% 급등, 인터넷 BAT천하 지각변동 꿈틀

[편집자] 이 기사는 8월 18일 오후 5시11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이승환 기자] 중국 종합 인터넷 기업 텐센트가 알리바바를 제치고 시가총액 기준 중국 최대 인터넷 기업 왕좌에 올라섰다. 모바일게임, SNS, 핀테크 등 주력 사업의 안정적인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2분기 실적이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는 등 호재가 겹치면서 주가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8월 18일(현지시간) 오후 현재 홍콩증시에 상장된 중국 종합 인터넷 기업 텐센트홀딩스(00700.HK)의 주가가 전장대비 5% 가까이 상승, 사상 최고치인 202 홍콩달러를 기록하고 있다.이로써 텐센트의 시가총액은 1조9103억홍콩달러(2463억달러, 273조원)를 돌파하며 알리바바의 시가총액 2420억4000만달러(268조원)를 넘어선 상태다.이는 중국 최대 검색엔진 바이두의 시가총액과 비교해도 4배 가량 높은 수준으로, 텐센트의 주가는 지난 2월 이후 6개월 새 50% 가까이 급등했다.

이날 텐센트의 주가가 급등한 것은 전날(17일) 공개된 2분기 실적의 영향이 컸다. 지난 2분기 매출이 356억9000만위안으로 전년 동기대비 52% 급증하며 골드만삭스 등 국내외 투자기관의 예상치를 훌쩍 뛰어넘은 것. 이 기간 당기 순이익도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47% 늘어난 108억8000만위안을 기록했다. 반기 기준으로는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48% 증가하며 지난 2012년 이후 가장 가파른 성장세를 나타냈다.

최근 텐센트의 성장을 이끌고 있는 것은 단연 모바일 게임이다. 이날 발표된 실적을 보면 텐센트의 2분기 모바일게임 분야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14% 급증한 96억위안을 기록했다. 이는 텐센트 전체 게임 사업 매출의 60%, 텐센트 그룹 전체 매출의 25% 이상을 차지하는 규모다. 지난 몇 년 텐센트가 공격적으로 확보한 모바일 게임 콘텐츠들이 시너지 효과를 내기 시작, 정체기에 접어든 PC 온라인 게임을 대신해 텐센트 그룹의 최대 수입원으로 자리잡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중국 최대 모바일 게임 정보 사이트 토킹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 중국의 전체 모바일 게임 시장 매출 규모는 약 290억위안으로 이용자수는 4억명에 육박한다. 최근 발표된 텐센트의 실적(2분기 96억위안)을 미뤄볼 때 중국 전체 모바일 게임 시장의 절반 이상을 텐센트가 차지하고 있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실제로 지난 상반기 이용자수가 가장 많았던 중국 모바일 게임 상위 10개 중 6개가 텐센트의 게임이었다. 특히 텐센트의 대표적인 인기 모바일 게임인 '왕자영요'(Honor of kings·王者榮耀)의 경우 지난 4∼6월 중국 안드로이드 애플리케이션(앱) 스토어에서 매출 1위에 이름을 올렸다.

텐센트가 이처럼 중국 모바일 게임의 절대 강자로 자리잡을 수 있었던 것은 공격적인 M&A를 통해 일찍이 콘텐츠 확보에 나섰기 때문이다. 중국 현지 업계에 따르면 텐센트는 지난 2011년 현지 모바일 게임업체인 인한커지(银汉科技)를 시작으로 15개의 국내외 모바일 게임업체를 인수했다. 특히 지난 6월에는 글로벌 모바일 게임분야 선두주자인 핀란드 게임업체 수퍼셀 인수 계획을 발표하며 전세계 게임 업계에 충격을 안기기도 했다. 당시 알려진 인수가는 86억달러. 이는 텐센트의 역대 M&A 중 최대 규모다. 슈퍼셀을 성공적으로 인수할 경우 텐센트는 전세계 모바일 게임시장의 13%를 장악한 명실상부 세계 1위의 게임업체로 자리잡게 될 전망이다.

텐센트의 또 다른 축은 중국 최대 모바일 메신저인 위챗이다. 이날 발표된 통계에 따르면 지난 6월 31일 기준 위챗의 중국 국내 외 이용자수는 전년동기 대비 34% 증가한 8억600만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3일 중국 인터넷정보센터(CNNIC)가 발표한 중국의 모바일 인터넷 이용자 수인 6억5600만명보다 1억5000만명이나 더 많은 규모다. 이기간 PC 메신저인 QQ를 포함한 텐센트의 SNS 분야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7% 늘어난 85억6000만위안을 기록했다.

위챗은 단순한 SNS 서비스를 넘어 텐센트의 핀테크, 미디어, 광고, O2O(Online to Offline) 등 서비스를 위한 방대한 플랫폼으로 자리잡고 있다. 중국 현지 시장조사업체의 통계에 따르면 위챗 사용자의 83%가 하루에 적게는 5번에서 많게는 50번 이상 웨이신을 사용하고 있다. 이들은 위쳇을 통해 대화를 나눌 뿐만 아니라 다양한 기업 정보와 뉴스를 소비하고, 결제 수단으로 사용하며, 게임, 음악, 웹툰 등 다양한 컨텐츠의 접근 통로로 활용하고 있다.

실제로 텐센트의 자체 통계에 따르면 위쳇을 신용카드를 연결해 모바일 결제수단으로 사용하는 위쳇페이 이용자수가 2억명을 넘어선 상태다. 동시에 위쳇페이를 정식 지원하는 오프라인 업체 수도 20만개에 육박하고 있다. 또한 위쳇의 B2B 서비스인 기업계정 사용자수도 처음으로 2000만명에 돌파했으며, 이 같은 성장세에 힘입어 지난 2분기 위쳇 플랫폼을 통한 광고, 미디어 수익이 전년동기대비 80% 급증한 36억9700만 위안을 기록했다.

텐센트는 최근 시장규모 1조원을 돌파한 중국 유료 음원 서비스 시장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달 중국 최대 음원 스트리밍업체 차이나 뮤직(China Music Corporation·CMC)에 27억달러를 투자, 사실상 경영권을 확보하며 바이두, 알리바바를 제치고 중국 음원시장의 독보적인 1인자 자리에 올라섰다. 텐센트 산하의 음원 서비스 QQ뮤직과 CMC가 합쳐질 경우, 텐센트가 보유한 유료 음원은 약 3500만곡에 달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텐센트의 2분기 실적에 따르면 지난 7월 기준 QQ뮤직의 유료 서비스 이용자수는 1000만명에 육박하며, 관련 매출도 1억위안을 넘어선 상태다. 특히 최근 중국 당국이 불법 무료 음원에 대한 규제를 대폭 강화함에 따라 향후 중국 최대 유료 음원 서비스인 QQ뮤직의 이용자 수는 더욱 큰 폭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텐센트는 현재 추가적인 음원 판권 확보를 위해 워너뮤직, 소니뮤직은 물론 우리나라의 YG엔터테인먼트 등과 독점 계약을 체결하거나 투자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뉴스핌 Newspim] 이승환 기자 (lsh8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공무원 당직제' 76년만에 전면 개편 [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1949년 도입된 공무원 당직 제도가 76년만에 처음으로 전면 개편된다. 무인 전자경비장치 등 도입 여부에 따라 재택당직을 적극 도입하고, 인공지능(AI) 민원응대 시스템도 도입된다. 인사혁신처는 이 같은 내용을 반영한 '국가공무원 복무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한다고 24일 밝혔다. 당직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AI 당직 민원 시스템을 통한 신속한 민원응대가 이번 개정안의 핵심이다. 이번 개정안은 크게 재택당직 확대, 상황실 중심 당직 전환, 통합당직 운영, 인공지능 민원응대 도입 및 소규모 기관 당직 감축 등 4가지 측면에서 추진된다. 지방자치단체 당직근무 유형 예시[제공=인사혁신처] 우선 무인 전자경비장치와 통신체계가 마련된 기관의 경우, 인사처나 행정안전부와의 사전 협의 절차 없이 자율적으로 재택당직을 운영할 수 있게 된다. 또 기존 2~3시간이었던 사무실 대기시간은 1시간으로 단축된다. 외교부, 법무부 등 24시간 상황실을 운영하는 기관은 기존 당직실 대신 상황실에서 당직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조정된다. 당직 부담이 큰 기관은 인력 보강이나 인원 조정이 가능하게 했다. 같은 청사나 인접 지역에 위치한 여러 기관은 협의를 통해 당직 운영을 '통합'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대전청사 내 8개 기관이 각각 1명씩 당직을 서던 기존 방식 대신, 앞으로는 3명의 통합당직 근무자가 8개 기관을 관리하는 방식이다. 야간이나 휴일에 전화 민원이 빈번한 기관에는 AI 당직 민원 시스템이 도입된다. 민원은 국민신문고로 연계하고, 화재나 범죄는 119·112 신고로 연결된다. 긴급 사안은 당직자에게 직접 연결되는 시스템이 도입된다. 이외에도 24시간 상황실 운영 기관의 일반 당직이 폐지되면 공무원들이 본연의 업무에 더욱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인사처는 연간 약 169억~178억원 규모의 예산 절감 효과와 함께 356만 근무시간이 추가 확보될 것으로 전망했다. 최동석 인사처장은 "시대 변화에 맞지 않는 비효율적인 당직 제도는 공무원들의 불필요한 업무 부담을 가중하고 공직 활력을 저해하는 요인"이라며 "실태조사와 현장 목소리를 충분히 반영한 만큼, 공무원들이 업무에 더욱 집중하고, 국민에게 보다 질 높은 행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11-24 12:00
사진
카카오톡 '친구탭'-목록형 중 택일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카카오톡의 대표 기능 중 하나인 '친구탭'이 다음 달부터 기존의 목록형 방식 UI(사용자 인터페이스)로 다시 이용 가능해질 전망이다. 23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내부 테스트를 거쳐 다음 달 정식 업데이트에서 두 가지 UI를 동시에 선택할 수 있는 기능을 도입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이용자는 현재 적용돼 있는 소셜미디어형 친구탭과, 기존처럼 단순하게 친구 목록만 표시되는 목록형 UI 중 자신에게 맞는 방식을 선택해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지난 9월 경기도 용인 카카오AI캠퍼스에서 열린 'if(kakao)25' 컨퍼런스 현장. 정신아 카카오 대표가 기조연설을 통해 카카오톡 개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양태훈 기자] 당초 업계에서는 카카오가 이달 안에 기존 UI 복구를 마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됐지만, 카카오는 안정성 확보 및 일부 기능 보완이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업데이트 시점을 한 달가량 늦춘 것으로 전해졌다. 친구탭 개편은 지난 9월 23일 열린 개발자 행사 '이프 카카오(if(kakao)25)'에서 공식 공개됐다. 당시 홍민택 카카오 최고제품책임자(CPO)는 "프로필이 단순한 정보 표시에서 벗어나 개인의 취향과 일상을 담아내는 형태로 확장될 것"이라며 새로운 방향성을 강조했다. 하지만 개편 직후 사용자 불만이 급격히 늘었다. 피드 형식의 화면이 메신저 본래 기능과 맞지 않는다는 의견과 함께 광고 노출이 지나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실제로 개편 이후 카카오톡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이용자 평점이 1점대까지 떨어지는 등 서비스 신뢰도에도 적지 않은 타격을 입었다. 이용자 불만이 이어지자 카카오는 결국 연내에 기존 UI를 되돌리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 역시 이달 7일 3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이용자 의견을 바탕으로 친구탭 개편을 포함한 전반적인 서비스 개선을 지속해 나가겠다"라고 언급하며 기존 방향 수정 의지를 재확인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올해 4분기 내 목록형 친구탭을 다시 사용할 수 있게 하겠다는 계획은 변함이 없다"라며 "이용자 편의성 강화를 위해 다양한 의견을 계속 수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wcn05002@newspim.com 2025-11-23 14:2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