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인터뷰] 세아 3세 이태성 대표, 해외공략 강화로 현대제철과 경쟁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공격투자 현대제철에 해외공략 구사.."탈(脫) 현대차 불가피" 미국법인 이어 멕시코에도 법인설립 유력..해외네트워크 강화

[편집자] 이 기사는 8월 17일 오전 11시30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 전민준 기자] 세아그룹 오너3세인 이태성 세아베스틸 대표가 경쟁사인 현대제철을 견제가 심해지고 있는 가운데 이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으로 '해외공략 강화'를 제시했다.

이 대표는 17일 서울 합정동 세아타워에서 기자와 단독으로 만나 세아베스틸의 향후 경영전략에 대해 밝혔다. 이 대표는 "현대제철이 특수강봉강 생산능력을 강화하면서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여기에 세아베스틸은 내수시장을 최대한 유지하는 가운데 해외 고객사를 늘려가는 전략을 구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태성 세아베스틸 대표<사진=세아홀딩스>

특수강봉강은 자동차용 고부가 철강제품으로, 세아베스틸의 국내 시장 점유율은 약 44%다. 하지만 현대제철이 올 초 특수강봉강 시장에 진출하면서 세아베스틸의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

현대기아차가 계열사인 현대제철 특수강봉강을 쓸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올 상반기 현재 현대제철의 국내 특수강봉강 시장 점유율은 10% 수준이지만, 공격적인 투자로 향후 50% 수준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이 대표 역시 이러한 상황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었다.

그는 "현대제철과 승부는 피할 수 없고, 세아베스틸 입장에서는 장기적으로 탈(脫) 현대차가 불가피 할 것"이라며 "폭스바겐과 GM, 르노 등 유럽기업에 국한하지 않고 중국을 포함해 신흥시장에 떠오르는 완성차업체들까지 두루 섭력해 나가는 것이 과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해외법인 설립 등 현지에 직접 진출해 고객사와 네트워크를 강화하면 중장기적으로 세아베스틸이 유리한 고지에 설 것이다"고 덧붙였다.

실제 세아베스틸은 올 상반기 첫 번째 해외법인인 미국 SGI(SeAH Global Inc.)를 설립한 데 이어 두 번째 법인 설립 후보지를 물색하고 있다.

이 대표는 "미국 이후 멕시코 진출이 유력하다"며 "인도와 유럽 등도 사업타당성을 검토하고 있으며, 북미, 중남미 시장에서 성공하면 투자속도도 더 빨라질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또. 단순히 제품을 판매하는 것뿐만 아니라 가공기능까지 구비한 거점도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기업 인수합병(M&A)을 비롯한 투자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그는 "포스코특수강(현 세아특수강) 인수합병, 대구경 무계목강관 신공장 투자 이후 철강경기가 꺾이면서 투자에 보다 신중하게 됐다"며 "대구경 무계목강관 사업이 안정단계에 접어들면 신규 투자를 생각할 것이다"고 전했다.

세아베스틸은 작년 8월, 약 1500억원을 들여 창원에 대구경 무계목강관 공장을 짓기로 한 이후 신규 투자를 자제하고 있다.

이 대표는 마지막으로 "세아베스틸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해외공략 강화, 유망사업 진출 등 두 가지가 핵심"이라며 "내년에는 실적 불확실성을 완전히 해소하겠다는 목표로 수익성 강화에 집중할 테니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이태성 대표는 고(故) 이종덕 세아그룹 창업주의 장손이자, 고(故) 이운형 세아그룹 회장의 장남으로, 2011년 9월 세아그룹에 입사했다.

이후 2014년 3월 세아홀딩스 등기임원, 2015년 3월 세아특수강 등기임원을 거쳐 세아R&I 대표이사에 이름을 올리며 경영 전면에 나섰다. 올 3월에는 세아베스틸 주주총회에서 등기이사에 이름을 올리고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이 대표와 함께 세아그룹 후계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이주성 세아제강 전무는 이순형 현 세아그룹 회장 장남으로, 둘은 사촌지간이다. 

 

[뉴스핌 Newspim] 전민준 기자(minjun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