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대표하는 랜드마크 빌딩으로, 약 9000억원에 인수
[뉴스핌=김겨레 기자] 삼성 금융계열사들이 컨소시엄을 이뤄 독일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빌딩을 약 9000억원에 인수한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코메르츠방크그룹은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위치한 본사 사옥의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삼성SRA자산운용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
삼성SRA자산운용은 삼성생명의 부동산 운용 자회사다. 삼성생명·삼성화재·삼성증권 등과 공동으로 조성한 펀드에 추가 투자를 모집해 이 건물을 매입할 계획이다.
삼성SRA자산운용 컨소시엄은 한국투자증권, 싱가포르투자청(GIC) 등과 경합한 끝에 약 9000억원의 가격을 제시해 우선협상대상자 자격을 따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997년 준공된 코메르츠방크 타워는 독일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빌딩으로 꼽힌다. 연면적 12만1000㎡에 높이가 259m로 63빌딩(249m)보다 높다.
지난 2006년 러시아 모스크바의 고급 주상복합 ‘트럼프 팔래스(264m)’가 완공되기 전까지 유럽에서 가장 높은 빌딩으로 명성을 떨쳤다.
코메르츠방크는 건물을 매각한 이후 재임대하는 방식으로 계속 사용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핌 Newspim] 김겨레 기자 (re970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