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승현 기자] 올해 안에 대구신공항 후보지가 선정된다. 군 공항(K-2)과 민간 공항을 동시에 통합 이전한다.

또한 경기 수원과 광주광역시 군 공항 이전 사업도 신속하게 추진한다.

1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정부는 이날 이석준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열린 ‘대구공항 통합이전 TF’ 3차 회의에서 대구공항 통합이전사업 추진방식과 추진일정을 확정했다.

대구공항 <사진=뉴시스>

올해 안에 이전후보지를 선정해 발표한다. 군 공항(K-2)과 민간 공항을 동시에 통합 이전한다.

정부는 이달 중 대구시에서 제출한 이전건의서 타당성을 평가한다. 예비이전후보지 조사 용역에 즉시 착수한다. 이후 관련 지자체와 협의해 이전주변지역 지원계획을 수립하고 이전부지선정위원회 심의를 거친다.

신공항이 들어서는 지역은 군 장병, 가족 등 인구가 유입돼 1만명 규모 소비 활성화 및 고용창출효과가 예상된다. 민간공항이 통합이전 돼 지역 경제활성화 및 산업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

새로 이전되는 민간공항은 대구‧경북지역 주민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건설할 예정이다.

군 공항은 관련 법에 따라 ‘기부 대 양여 방식’으로 이전한다. 사업시행자가 이전지역에 군 공항 대체시설을 건설‧기부하고, 국방부는 용도 폐지된 종전 시설과 부지를 사업시행자에게 넘기는 방식이다.

민간 공항은 현재 민항부지 매각대금 등을 활용해 국토부(공항공사)가 지역 거점공항으로 장래 항공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충분한 규모로 짓는다.

공항별로 관리주체가 다르고 군 공항은 별도로 법이 정한 절차가 있다는 점을 고려했다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

이 밖에 정부는 군공항 이전을 희망하고 있는 경기 수원, 광주광역시 등 다른 지역 사업도 신속히 추진한다.

수원은 이미 이전건의서에 대한 타당성 평가가 완료됐다. 국방부는 조속한 시일 내에 예비이전후보지 선정을 해 지자체와 협의할 예정이다. 광주는 지난 3~4일 이전건의서 평가를 마쳤다. 최종 승인여부 결정에 따라 향후 절차를 신속히 진행할 계획이다.

[뉴스핌 Newspim] 김승현 기자 (kim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