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자연인이다' 예고가 공개됐다. <사진=MBN '나는 자연인이다' 캡처> |
[뉴스핌=황수정 기자] '나는 자연인이다' 204번째 자연인을 소개한다.
10일 방송되는 MBN '나는 자연인이다'에서 자연 속에서 진정한 자유로움을 만끽하며 살아가는 이종원(70) 씨의 이야기를 전한다.
자연인 이종원 씨는 일흔의 나이에도 군살을 찾아볼 수 없는 탄탄한 근육에, 맨몸으로 산을 기어오르는 건 기본, 나무에 매달려 팔굽혀펴기를 하고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채 야생의 삶을 만끽하고 있다.
그는 14살 어린 나이에 아버지의 병환으로 갑자기 가세가 기울자 군대를 간 형과 허약한 누나를 대신해 가장의 역할을 해야했다. 아이스크림과 생선, 버섯 등 돈 되는 일이라면 물불 가리지 않았고, 어른들의 세계에서 살아남기 위해 유도와 검도를 배우며 스스로 강해지려 했다.
자연인의 성실한 노력에 성공이 따라왔고, 남부럽지 않은 부도 누리게 됐다. 그러나 사업 확장을 위해 운영하던 버섯 농장에서 화재가 발생했고, 무려 11일 동안이나 불이 꺼지지 않아 67억 원의 피해를 남겼다.
삶의 기반이 물거품처럼 사라지고 난 후, 자연인은 매일 밤낮을 술로 살았다. 그렇게 몇 년이 흐르고 몸에 이상신호가 찾아왔다. 돈도 건강도 모두 잃고 좌절하던 그때 머릿속에 떠오른 건 가족이었다. 그는 돈만 좇아 살다 정작 중요한 건 놓치고 살았다는 후회에 부모님 곁에서 가족들의 건강과 행복을 찾겠다고 결심했다. 이에 15년 전 부모님의 묘가 있는 선산에 둥지를 틀고 자신만의 낙원을 그려가고 있다.
자연인은 와송, 영지, 뽕나무 뿌리 등 암에 좋다는 약재를 꾸준히 섭취하고 있다. 개똥쑥 즙으로 밥을 하고 송홧가루로 아침을 대신한다. 부모님과 누나까지 모두 암으로 세상을 떠났고 자신도 암으로 전이되기 직전 수술을 겪어 항암식품에 더 집착하게 됐단다.
산이 내어주는 건강한 보약과 특별한 운동법, 자연 속에서 넘치는 활력과 건강을 찾게 된 자연인 이종원 씨의 이야기는 10일 밤 9시50분 방송되는 MBN '나는 자연인이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뉴스핌 Newspim] 황수정 기자(hsj121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