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양섭 기자]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중국기업인 크리스탈신소재가 8일 ‘현금현물배당 결정’ 공시를 통해 중간배당금을 확정했다. 1주당 29.8원, 중간배당금 총액은 18억원이다.
앞서 지난 5월 다이자룽 크리스탈신소재 대표이사는 기자간담회와 KRX합동IR 행사를 통해 매년 당기순이익 15% 수준의 배당 실시하겠다고 언급한데 따른 것이다.
다이 대표는 “크리스탈신소재는 상장 이전부터 지금까지 한결같이 시장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 노력해 왔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상장 이후 첫 배당금을 한국 투자자들에게 지급할 수 있게 돼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앞으로도 다양한 형태의 주주친화정책을 펼쳐 나가면서 모범적인 주주친화정책을 선도하는 중국기업으로 자리매김 하겠다”고 전했다.
다이 대표는 상장 이후 지속적인 상승을 거듭하며 4,700원 고점을 기록한 후 15% 가량 하락한 현재 주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주가는 다양한 요소에 의해 영향을 받는 것이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개인적으로 지금 주가는 우리 회사의 수익성과 시장의 높은 성장성 등의 내재가치와 주주친화정책을 위한 다양한 노력들을 고려하면 매우 저평가 상태라고 생각한다”며 "주가 수준에 따라 최대주주에게 지급되는 배당금 내역만큼 주식 매수에 나서는 것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산업은행의 전략적 지분투자와 기업공개 과정에서 최대주주 지분율(38.2%)이 상대적으로 낮아 경영권 안정화와 함께 상장 이후 신뢰를 보여준 한국 투자자들에게 책임경영 의지를 약속하는 차원에서 중간배당금 수령액 전액을 주식매입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대표이사가 주식을 매수하면 6개월 간 매도나 차익 실현이 어렵다는 것에 대해서는 충분히 인지하고 있고 그만큼 신중하게 생각하고 실행에 옮겨야 하겠지만, 의지는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김양섭 기자 (ssup82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