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박 대통령 “정치권, 사드 배치 北 中 주장 동조 우려”.. 더민주 방중 겨냥

기사입력 : 2016년08월08일 11:23

최종수정 : 2016년08월08일 11:23

[뉴스핌=송의준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8일 사드 배치에 대해 정치권 일부에서 북한의 주장과 맥락을 같이하는 황당한 주장을 공개적으로 하거나 특히, 중국 입장에 동조하며 의견 교환을 위해 중국을 방문한다는 것이 우려스럽다며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중국 방문을 겨냥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고 “사드 배치에 대해 사실과 다른 얘기들이 국내외적으로 많이 나오고 있다”며 “국민의 생명이 달려있는 안보 문제에 있어서는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고 가치관과 정치적 견해에 따라 다를 수 없다”고 강조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8일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또 “정부는 북한 핵 포기와 우리 국익을 지키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정부가 아무런 노력을 않기 때문에 중국을 방문해 얽힌 문제를 풀겠다는 것은 그동안 정부의 외교적 노력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하는 얘기”라고 지적했다.

이어 “아무리 국내 정치적으로 정부에 반대한다고 해도 국가 안보와 관련된 문제에 대해서는 내부 분열을 가중시키지 않고, 초당적으로 협력하는 것이 국민을 대신해서 권한을 위임받은 정치의 기본적인 책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또 “저는 매일같이 거친 항의와 비난을 받고 있지만, 저를 대통령으로 선택해준 국민들을 지키기 위해 어떤 비난도 달게 받을 각오가 돼 있다”며 “부디 정치권에서 국가와 국민의 안위를 지키기 위한 일에는 함께 협조해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오는 13일 시행되는 기업활력 제고를 위한 특별법(기활법)과 관련해선 “과잉 공급업종에서 활발한 사업 재편이 이뤄져서 산업 경쟁력 강화에 가속도가 붙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기업들도 선제적인 사업 재편을 통해 경쟁력이 약한 사업은 신속하게 정리하고 고부가가치 신산업 분야 진출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했다.

원격의료 활성화와 관련해선, “우리나라가 세계 최고수준의 의료인력과 ICT인프라를 갖추고 있는 만큼 이를 활용해 원격의료 시스템을 세계적 수준으로 발전시켜야 한다”며 “ICT 강국이라고 자랑하고 있는 우리나라가 원격의료를 잘 할 수 있는 요건을 가지고 있으면서 오히려 제대로 실시되지 못해 이런 좋은 혜택은 다른 나라가 먼저 실시해서 혜택을 받는 이상한 결과가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지금 국회에 동네 의원 중심으로 원격 의료를 활성화하는 의료법 개정안이 제출돼 있다”며 “그래서 어르신, 장애인 등 필요한 분들이 원격 진료를 이용할 수 있도록 의료계와 정치권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유전자 정보나 진료 정보 같은 의료 빅데이터와 ICT를 활용해 진료 정확도와 치료 효과를 동시에 높이는 정밀의료가 최근 의료 서비스의 새 패러다임으로 대두되고 있다”며 “2022년쯤에는 세계 시장 규모가 100조원을 넘을 것으로 전망돼 지금부터 잘 준비하면 우리가 이를 선도해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송의준 기자 (myminds@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