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진수 기자] 배우 하정우를 비롯해 오달수, 배두나 등 명품 연기파 배우들의 만남으로 화제를 이룬 영화 ‘터널’이 지난 3일 열린 언론시사회를 통해 그 베일을 벗었다.
배우 하정우의 ‘1인 재난극’이라 하면 2013년 개봉했던 ‘더 테러 라이브’가 떠오르기 마련, 하지만 더 업그레이드 된 심리묘사와 연기력으로 무장한 하정우는 이번 영화 ‘터널’을 통해 극한 상황에 몰린 상황에서도 특유의 웃음 포인트와 극의 무게 중심을 조화롭게 컨트롤하며 다시 한 번 대한민국 명실상부 대체 불가능 배우임을 입증했다.
이렇듯 빛나는 배우들의 열연 외에도 영화 ‘터널’은 대한민국의 가장 현실적인 치부를 깊은 공감과 반성으로 눈물짓게 만든다는 점에서 또 하나의 볼거리를 제공한다.
‘그날 무너진 것은 터널만이 아니었다’는 포스터 속 카피처럼 사회에 만연한 안전 불감증과 빨리 끓었다 식는 여론, 특종과 시청률에 연연하는 언론, 한 사람의 목숨조차 자신의 공적을 위한 도구로 이용하는 국가 관료 등 우리가 익히 알지만 외면했던 현실의 치부를 다양한 시각에서 드러내며 영화를 보는 내내 우리의 고개를 떨구기에 충분한 영화다.
여름 극장가의 떠오르는 기대작이자 오는 10일 개봉을 앞둔 영화 ‘터널’의 또 다른 이야기들이 궁금하다면 지금 영상을 통해 확인해 보자.
[뉴스핌 Newspim] 김진수 기자 (bestkj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