값싼 주유소 확인하고, 타이어 공기압 체크…급제동 없는 안전운전도 도움
[뉴스핌=방글 기자] 석유공사와 정유업계가 휴가철 기름값 절약 노하우를 소개했다.
한국석유공사가 운영하는 오피넷을 이용하면 주유소별 휘발유 가격을 비교할 수 있다. <사진=오피넷> |
5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주유소별 판매가격을 제공하는 오피넷을 이용해 기름값을 절약할 수 있다. 현재 위치 인근 주유소들의 가격을 쉽게 비교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석유공사는 지역별, 위치별 기름값은 물론, 경로별, 도로별 주유소 기름값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정유업계는 연비 절감 방법을 공유했다.
SK에너지는 최근 블로그를 통해 '자동차 연비 높여주는 경제 운전 습관'을 소개했다.
'엔진 관련 경제 운전 방법', '주행 관련 경제 운전 방법', '기타 경제 운전 방법' 등 크게 3가지로 분류했다.
엔진과 관련해서는 '가속페달 밟지 않기'와 '클러치 밟기'를 제시했다.
SK에너지는 "자동차 시동을 걸 때, 혹은 시동 직후 엔진 온도를 빨리 높이기 위해 가속 페달을 밟는 것은 옳지 않다"며 "엔진 온도는 자동으로 오르기 때문에 가속 페달을 밟는 것은 연료 낭비의 지름길"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엔진이 정상온도가 되기 전 급가속을 하면 엔진 손상은 물론 더 많은 양의 배출가스가 발생한다"고 덧붙였다.
반대로 클러치를 밟고 시동을 걸면 동력이 차단돼 불필요한 연료 소모를 막을 수 있다.
주행과 관련해서는 6가지 방법을 제시했다.
우선 내리막길 초입이나 멈춰야 하는 신호 등이 보일 때 가속페달에서 발을 떼는 관성 주행 이용을 권장했다. 평상시 관성주행을 이용하면 연료를 사용하지 않고도 주행이 가능해 연비가 올라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 외에 차선 변경을 줄이고, 돌길이나 흙길 같은 비포장도로를 피하는 방법과 과속을 삼가고 정속 주행을 하는 방식도 제안했다. 일반적으로 자동차 속도가 증가하면 공기저항이 높아져 차의 출력도 함께 증가하기 때문에 기름 소모가 많다.
또, 공회전 하지 않기, 급출발 하지 않기, 적절히 기어 변속하기 등이 연비 절감에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기타 경제 운전 방법에는 에어컨 대신 창문 '살짝' 열기, 아침에 주유하기가 포함됐다.
주행 중 에어컨 사용이 연료 소모가 많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다. 하지만 에어컨을 끄고, 창문을 활짝 여는 것 역시 공기 저항력을 높여 연비를 더 떨어뜨리는 원인이 되는 것도 사실이다.
때문에 창문을 활짝 열기보다는 조금만 열고 주행하고, 에어컨은 1~2단 세기로만 가동하는 것이 최대 20%의 연비 절감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아침 주유를 권장한 이유는 연료 팽창 때문이다. 한낮에는 기온이 올라 연료통에 가스가 차고, 연료의 팽창이 일어나 많은 양의 연료를 담을 수 없다는 것이다.
비나 눈이 와서 습도가 높은 날에도 주의를 요구했다. 이런 날은 연료 탱크 안에 물방울이 맺혀 연료와 함께 썪이게 되고, 엔진에 무리를 줄 수 있다.
주유시 '가득이요'를 외치는 것도 자제해야 한다. 기름을 가득 채우면 차체 무게가 무거워져 연비가 떨어진다. 때문에 3분의 2 수준으로 기름을 넣는 것이 적당하다.
SK에너지는 "잘못된 운전 습관은 배출가스를 증가시켜 환경오염을 일으키고, 연비도 떨어뜨린다"며 "차량 관리에도 효율적이고 연비도 절감하는 운전법을 숙지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방글 기자 (bsmil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