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소 휘발유·경유 가격 상승폭 둔화…보합세 전망
[뉴스핌=방글 기자]국제 유가 하락 영향으로 국내 휘발유·경유 가격의 상승세도 한동안 주춤할 전망이다.
29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전 현재 전국 주유소에서 휘발유는 전일 대비 0.03원 오른 1442.57원, 경유 가격은 0.45원 내린 1231.37원에 거래되고 있다.
서울 지역 평균 휘발유와 경유 가격 역시 전일 보다 0.06원 떨어진 1542.78원, 0.04원 하락한 1332.11원이다.
지난 3월 이후 휘발유는 8주 연속, 경유는 10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지만 최근 들어 보합세로 돌아서는 모양새다.
지난달까지 휘발유는 매주 10원, 경유는 매달 20원 이상의 오름세를 보였지만 6월 넷째주 들어 오름폭이 줄어들었다.
휘발유 평균 가격의 하루 상승폭도 전주 0.12~1.41원이던 것이 이번주 들어 0.12~0.20원으로 둔화됐다.
28일(현지시간) 국제유가 상황과 29일 전국 기름값 현황<사진=오피넷> |
업계는 브렉시트 영향으로 국제 유가가 하락하고 있는 데 따른 현상으로 평가하고 있다.
더불어 국제유가가 당분간 하락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국내 기름값도 한동안 보합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석유공사 측은 "브렉시트에 대한 우려로 국제 유가가 한동안 보합세를 보였다"며 "이런 추세가 국내에도 반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적어도 1~2주 정도는 국내 기름값이 보합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측했다.
다만, 2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8월 인도분이 상승세(3.3%)로 돌아서면서 상황을 조금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오피넷은 다음주(7.03~7.09) 국내 휘발유 가격을 1440원으로, 경유 가격은 1231원으로 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뉴스핌 Newspim] 방글 기자 (bsmil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