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GAM 일반

속보

더보기

[GAM] 채권+주식 '짬뽕펀드', 자금 '줄줄'

기사입력 : 2016년08월04일 15:06

최종수정 : 2016년08월04일 15:32

채권형펀드보다 못한 수익률 탓에 올해만 8000억 유출

[뉴스핌=이에라 기자] "주식 보다 낮은 변동성, 채권보다는 높은 수익률. 1%대인 정기예금 금리에 불만인 자금의 대안." 지난해 5조원을 끌어들인 채권혼합형펀드 앞에 붙는 수식어였다.

채권혼합형펀드의 인기가 올해 싸늘하게 식었다. 올들어 5월만 제외하곤 매월 자금이 빠져나갔고, 누적 순유출액이 8000억원에 근접했다. 부진한 성과가 발목을 잡았다.

채권혼합형펀드는 주식과 채권을 섞어 '짬뽕펀드'라고도 불린다. 채권 비중을 50% 이상으로 높여 안정성을 갖추되 일부 자산을 주식에 투자해 초과 수익을 거두는 방식으로 운용된다. 증권사나 은행 등에서 판매되는 채권혼합형펀드의 채권 투자 비중은 60~70% 수준이다.

◆ 채권혼합형펀드, 1년 평균 수익률 -0.73%..채권형펀드 3.15% 수익

4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2일 기준 채권혼합형펀드의 1년 평균 수익률은 -0.73%로 채권형펀드 성과(3.15%)보다 부진했다.

'하이적극성장장기소득공제자[채혼] Class C'은 1년간 -7.60%, '마이애셋트리플스타퇴직연금자[채혼]_ClassC'도 -7.55%로 큰 손실을 냈다. '대신밸런스배당주재형자[채혼]', '삼성개인연금주식 1', '메리츠코리아퇴직연금자[채혼]종류C'도 -6~-7%의 손실을 냈다.

올해 수익률도 채권형보다 저조한 것은 마찬가지이다. 연초 이후 채권혼합형펀드 평균 성과는 1.11%로 주식형(0.89%) 보다는 양호했지만 채권형(2.17%) 대비 뒤쳐졌다.

수익률 부진에 펀드 자금은 4년만에 이탈하고 있다. 채권혼합형펀드는 2013년부터 2015년까지 매년 자금이 순유입, 8조4000억여원을 끌어모았었다. 하지만 올 들어서는 7967억원의 자금이 이탈했다. 지난 6월과 7월 두달간 5000억원 넘게 빠져나갔다.


'KB가치배당40자(채혼) C클래스'는 올해 3726억원이 이탈했고, ' KB가치배당20자(채혼) A클래스'은 1455억원이 순유출됐다. '메리츠코리아[채혼]종류C'에도 845억원이 이탈했다. 'KB가치배당40자(채혼) C클래스'의 1년 수익률은 -2.49%, 'KB가치배당20자(채혼) A클래스'는 0.34%였다.

◆ 채권혼합형펀드 성과 부진, 중소형주 장세 꺾인 탓

채권혼합형펀드의 수익률이 채권형보다 못한 것은 주식시장 영향이 크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주식시장에서 대형주, 수출주가 상승했으나 채권혼합형펀드는 대부분 중소형 가치주나 배당주를 주로 담았다. 지난해 채권혼합형펀드 자금유입 상위 10개 펀드 중 7개가 가치·배당주펀드였다.

김탁규 IBK기업은행 반포자이WM센터 PB팀장은 "작년 하반기부터 중소형주 장세가 끝나고 수출주나 대형주들이 오르면서 중소형주를 담는 채권혼합형펀드 수익률이 대부분 부진한 상황"이라며 "이들의 단기 성과가 떨어지면서 대부분이 추천펀드에서도 제외됐고, 작년처럼 투자자들에게 많이 추천하고 있는 상황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 채권혼합형펀드 수익률이 부진했지만, 중장기적인 관점에서는 정기예금의 대안으로 꾸준히 부각받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채권혼합형펀드의 지난 3년과 5년 평균 수익률은 각각 8.80%, 10.90%로 나타났다.

기온창 신한금융투자 투자자산전략부장은 "하반기에 변동성 장세가 연출될 것으로 보여 주식 한 자산에만 투자하는 것보다는 채권과 주식을 함께 투자해야만 한다"면서 "주식 비중이 큰 채권혼합형펀드보다는 주식 부문을 인덱스형으로 운용하는 상품을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日 태평양 연안에 쓰나미 경보·대피령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이 러시아 캄차카 반도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인해 태평양 연안 지역에 발령했던 쓰나미 주의보를 '쓰나미 경보'로 상향 조정했다. 주의보가 경보로 상향 조정됨에 따라 일본 정부는 태평양 연안 쓰나미 경보 지역에 대피령을 내렸다. 일본 기상청은 홋카이도에서 와카야마현에 걸친 태평양 연안 지역에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다. 그 외 지역은 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예상되는 쓰나미 높이는 최대 3미터이다. 지역은 홋카이도 태평양 연안(북부 제외), 아오모리현 태평양 연안, 이와테현, 미야기현, 후쿠시마현, 이바라키현, 지바현 구주쿠리·외해안, 지바현 내만 등이다. 쓰나미의 가장 빠른 도달 예상 시각은 홋카이도 태평양 연안으로, 오전 10시경으로 예상된다. 30일 오전 8시 25분쯤 러시아 캄차카 반도 근해에서 규모 8.7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 지진으로 홋카이도 구시로시 등에서도 진도 2의 흔들림이 관측됐다. 기상청은 경보나 주의보가 해제될 때까지 바다에 들어가거나 해안가에 접근하지 말 것을 당부하고 있다. 일본 태평양 연안부의 쓰나미 경보 지역(빨간색 부분). 노란색은 주의보 [출처=웨더뉴스] goldendog@newspim.com 2025-07-30 10:15
사진
[단독] 내달 12일 정부조직개편안 발표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국정기획위원회의 정부조직개편안 발표가 오는 8월 12일 이뤄질 전망이다. 해체가 유력해보였던 금융위원회는 존치 가능성이 높아졌다.  당초 금융위원회의 금융정책 기능을 기획재정부로 이관하고, 남은 기능은 금융감독원과 통합해 금융감독위원회를 신설하는 안이 거의 확실시됐다. 이재명 대통령도 대선 전 금융위의 정책과 감독기능을 분리할 뜻을 밝혔고, 이재명 정부의 인수위원회 격인 국정기획위도 이 같은 안을 확정해 대통령실에 보고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제33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7.29 photo@newspim.com 30일 뉴스핌의 취재를 종합하면 최근 국정기획위의 분위기는 다소 바뀌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금융위의 부동산 대출 규제와 중대재해 예방 제안에 대해 연이어 긍정 평가를 내놓은 것이 변화의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다. 국정기획위도 정부조직개편안에 대한 재논의를 결정하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금융위 해체 분위기 변화의 이유는 전문성과 업무 능력 때문이다. 이재명 정부가 출범한 지 두달이 되어가는 상황에서 금융위원회의 정책에 대한 대통령의 평가가 높아졌다. 이 대통령은 지난 15일 국무회의에서 "적절한 대출 규제로 부동산 안정 효과를 보고 있는 것 같다"고 금융위원장을 칭찬한 것에 이어, 지난 29일 국무회의에서는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제안한 중대재해 예방 방안에 대해 "기준을 만들어서 대출과 투자에 불이익이 주는 것은 상장회사에 상당한 타격이 돼 효과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금융 관련 전문성과 현안 대응력, 정책의 일관성을 위해 금융위를 존치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으며, 현재 국정기획위가 채택한 금융정책과 감독의 완전 분리가 중복 규제, 책임 회피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여당 내에서는 금융위가 오히려 기획재정부가 맡고 있는 국제금융 기능까지 관할하는 법안까지 발의됐다. 윤준병 의원은 지난 7월 17일 발의한 정부조직개편안에는 이 같은 내용을 포함했다. 윤 의원은 "기획재정부는 거대 공룡과 같은 조직이니 분리하는 것이 효율적이지만 금융 부문은 국제금융과 국내금융을 하나로 묶어서 한 기관이 전문성을 갖고 하는 것이 의미가 있겠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물론 윤 의원이 경제와 금융정책을 담당하는 국회 기획재정위나 정무위원회 소속이 아닌 국회 농림해양수산식품위원회 소속인데다 국정기획위 내에서도 금융 파트를 담당하는 경제 1분과 위원이 아니라는 점에서 발의된 정부조직개편안의 영향력은 크지 않다는 분석도 있다. 금융정책을 담당하는 국회 정무위원회 의원들은 대부분 금융위의 분리안에 대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정부와 여당에서는 키를 대통령실이 쥐고 있다는 평가가 많다. 대통령실에 의해 정부조직안이 만들어지면 여당에서 이를 비토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것이다. 한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최근 정부조직개편안 추이에 대해서는 입장을 밝히지 않았지만, "금융위원회는 그동안 계엄이나 탄핵 상황에서도 부지런히 일해왔다. 최근에는 이 같은 노력들을 조금씩 인정받는 느낌도 든다"고 말했다. 국정기획위원회가 8월 14일 임기를 마치는 가운데, 임기 종료일 직전인 12일 경에 정부조직개편안을 발표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여당에서 나온다. 금융정책을 담당하는 금융위원회가 존치될지, 아니면 기획재정부와 금융감독원으로 나눠질지 금융가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dedanhi@newspim.com 2025-07-30 14:4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