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관심 속 탄산주·과일 믹스주 등 판매 급증
[뉴스핌=전지현 기자] 하이트진로(대표 김인규)는 상반기 자사 주류 판매 트렌드를 분석한 결과 기타재제주 부문의 판매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4일 밝혔다.
이슬톡톡, 자몽에이슬 등 판매량은 지난해 동기 대비 약 4배, 판매 비중은 3배 이상 증가했다. 기타재제주란 증류주나 발효주를 원료로 알코올, 당분, 향료 등을 혼합해 만든 술을 말한다.
<사진=하이트진로> |
2016년 상반기 하이트진로의 판매 비중을 살펴보면 소주 52%, 맥주 45%, 기타재제주가 3%로 나타났다. 기타재제주의 비중은 지난해 상반기에는 1.1%의 세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판매량도 약 1810만 리터로 지난해 동기 약 434만 리터보다 4배 이상 증가했다.
하이트진로는 지난해 자몽에이슬을 시작으로 올해 이슬톡톡, 청포도에이슬, 하이트 망고링고 등의 신제품을 출시했다.
지난 3월 첫선을 보인 탄산주 이슬톡톡은 4개월 만에 약 200만병이, 6월23일 출시한 하이트 망고링고 역시 단기간에 초기 물량 약 7만 상자가 모두 판매됐다. 과일리큐르주인 자몽에이슬과 청포도에이슬은 상반기 기타재제주 판매액의 50% 이상을 차지하며 이 부문의 성장을 이끌었다.
기타재제주 시장의 확대는 올해 주류시장의 가장 큰 특징으로 볼 수 있다. 하이트진로를 비롯해 각 주류회사들이 다수의 신제품을 선보여 상반기에만 10여종이 출시됐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가볍고 맛있게 즐길 수 있는 주류에 대한 소비가 꾸준히 늘어나면서 기타재제주의 인기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라며 ”트렌드가 빠르게 변하는 이 시장의 특성에 맞게 양질의 제품을 지속적으로 연구, 개발하며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이트진로는 매화수, 복분자, 진로포도주 등 기존 3개 제품을 비롯해 자몽에이슬/청포도에이슬(과일리큐르), 이슬톡톡(탄산주), 망고링고(과일 믹스주)를 포함한 총 7개 기타제재주를 생산, 판매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전지현 기자 (cjh7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