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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교통사고 차량의 블랙박스 영상 <사진=유튜브 캡처> |
[뉴스핌=황수정 기자] 최근 17명의 사상자를 낸 부산 해운대 교통사고에 이어 부산 감만동에서 교통사고가 발생해 일가족 4명이 숨지고 1명이 중상을 입었다.
부산 남구 경찰서에 따르면 2일 부산 남구 감만동의 한 주유소 앞 사거리 교차로에서 일가족 5명이 탄 싼타페가 3차로에 정차돼 있던 트레일러 후미에 충돌했다.
이 사고로 차량 뒷자석에 타고 있던 3살 남아와 생후 3개월 된 남아, 엄마(33), 외할머니(60)가 목숨을 잃었다. 운전을 한 외할아버지(64)는 중상을 입어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번 부산 교통사고 원인으로 브레이크 고장, 차량의 급발진 가능성, 운전자 과실 여부 등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사고 직후 운전자는 "브레이크가 말을 듣지 않아 신호를 위반하고 교차로에 진입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이 공개한 부산 교통사고 차량의 블랙박스 영상에는 차량이 굉음과 함께 속도를 줄이지 못하고 급하게 좌회전하는 모습이 담겼다. 특히 운전자가 "차가 왜 이라노?"라고 다급하게 외치는 소리와 엄마가 "애기 애기 애기 어떡해"라고 외치는 소리 등 긴박한 상황이 그대로 담겼다.
경찰은 운전자 진술을 토대로 차량감정을 진행하는 한편 운전자 과실 가능성 또한 열어두고 부산 교툥사고를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부산경찰청은 3일 부산에서 잇단 대형 교통사고가 발생하자 사고 지역에 단속 카메라 설치를 추진하고 단속을 강화하기로 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수정 기자(hsj121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