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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계열사, 하반기 전기차 수혜 확대

기사입력 : 2016년08월02일 11:27

최종수정 : 2016년08월02일 11:27

포스코ICT, 이달부터 충전서비스 유료 전환
포스코켐텍, 음극재공장 신규라인 가동..2020년까지 생산량 3배 확대

[뉴스핌=조인영 기자] 포스코 계열사들이 전기차 사업 성장으로 올 하반기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전기차 충전시설 사업자인 포스코ICT와 전기차 배터리용 음극재 생산업체인 포스코켐텍은 올 하반기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본격적인 매출 확보에 나서고 있다.

<사진=포스코ICT>

포스코ICT는 이마트, 영화관, 백화점, 호텔 등과 같은 대규모 편의시설에 충전시설을 구축하고 이를 운영중이다. 주요 편의시설을 거점화해 운전자들이 반경 4~5Km만 이동하면 쉽게 충전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최근엔 전기차 출시를 앞두고 있는 GM과 협력해 한국 GM의 A/S센터와 판매 대리점, 대형마트 등 120여 곳에 공용 충전인프라를 신규 설치하고, 충전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GM은 올 3분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볼트(Volt)' 출시를 앞두고 있다.

서비스 대상 확대와 함께 포스코ICT는 기존 기업회원에게 제공하던 멤버십 서비스를 이르면 이달 8일부터 유료로 전환한다. 2014년 9월 사업 개시 후 2년 만이다.

일반 전기차 운전자들이 교통카드처럼 일정금액을 충전한 후 전기를 사용한 만큼 요금을 지불하는 형태로, 상세 요금제는 최종 조율 후 공개될 예정이다. 포스코ICT가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충전시설도 현재 250여기에서 연말까지 300기로 확대할 방침이다. 

멤버십 서비스가 유료로 전환되면서 하반기 매출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올해 포스코ICT의 상반기 매출은 전년 보다 4.21% 늘어난 4018억원, 영업익은 71.87% 개선된 194억원을 기록했다.

중대형2차전지에 쓰이는 음극재를 생산하는 포스코켐텍도 세종음극재공장 내에 최근 신규 설비를 증설했다.

음극재는 흑연을 원료로 만드는 탄소소재로, 충전 시 리튬이온을 저장하고 방전 시 저장된 리튬이온을 방출시켜 전자기기 등을 구동시키는 역할을 한다.

사용처는 스마트폰, 노트북, 에너지저장장치(ESS)를 비롯해 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 전기자동차 등이다.

포스코켐텍은 중대형전지 수요를 겨냥해 지난달 연산 2400t 생산능력을 갖춘 음극재 생산설비(4기)를 증설했다. 기존 1~3기(4000t)와 더해 총 생산능력은 연산 6400t으로 확대됐다.

해당 설비에서 양산되는 음극재는 전기차 배터리를 생산하는 LG화학, 삼성SDI 등으로부터 선주문 된 것으로, 생산과 동시에 매출에 반영된다. 

포스코켐텍 관계자는 "7월부터 연산 6000t 체제로 운영중"이라며 "선주문 생산방식으로, 생산규모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LG화학, 삼성SDI 등 국내 주요 배터리 제조사 뿐 아니라 해외 전지사들을 대상으로도 마케팅을 하고 있다"며 "수요가 늘어나면서 오는 2020년까지 생산량은 연산 1만8000t~2만t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포스코켐텍의 상반기 매출은 5232억원으로 전년 보다 13.6% 줄었고 영업익은 262억원으로 137.8% 늘었다.

 

[뉴스핌 Newspim] 조인영 기자 (ciy81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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