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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정부가 2017년 아셈(ASEM) 경제장관회의를 개최하기 위해 본격 나섰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주형환 장관 주재로 ASEM 경제장관회의 준비기획단을 발족하고 자문단 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지난달 15일 몽골에서 개최된 아셈 정상회의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내년 아셈 경제장관회의를 한국에서 개최할 것을 제안한데 따른 후속조치다.
이날 회의에는 현정택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 김준경 한국개발연구원장, 유병규 산업연구원장, 이창운 교통연구원장, 김정관 무역협회 부회장, 박태호 서울대 교수, 채욱 경희대 교수, 성극제 경희대 교수, 최병일 이화여대 교수, 안덕근 서울대 교수 등이 참여했다.
아셈 경제장관회의의 성공적 준비와 개최를 위해 산업부 및 관계기관을 중심으로 '아셈 경제장관회의 준비기획단'을 7월말 구성했다. 내년 회의 개최시까지 회의 의제 및 성과 발굴, 회원국 사전협의, 행사계획 수립·추진, 대내·외 홍보 등을 담당한다.
또한 준비기획단 내에 연구기관, 통상전문가, 업계 등으로 아셈 경제장관회의 자문단을 구성해 내년도 경제장관회의 의제 및 성과사업 발굴, 회원국 아웃리치 방안 등에 대해 자문할 예정이다.
주형환 장관은 "브렉시트 등으로 인한 세계경제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보호무역주의가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서 아셈과 같은 지역협의체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2003년 회의를 마지막으로 13년간 개최되지 못했던 아셈 경제장관회의 재개에 대해 회원국들의 기대가 매우 크다"고 언급하고 "경제장관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서는 회원국간 경제협력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의제들을 우선적으로 발굴,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제시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2003년 경제장관회의가 마지막으로 개최된 이래 세계 무역·통상환경 변화를 고려한 의제 발굴이 우선돼야 한다는 점을 지적했다.
특히 유라시아 역내 자유무역 증진, 국경간 전자상거래 활성화, 유라시아 연계성 강화, 비관세장벽 철폐 등 보호주의 배격을 위한 공동 노력 등 다양한 예상의제들을 제시했다.
주 장관은 아셈 경제장관회의가 여타 다자협의체와 차별화될 수 있는 의제와 성과 발굴이 필수적임을 강조하고, 앞으로 우리나라가 유라시아 경제협력을 주도하고 국제사회의 논의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전문가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한편, 2017년 한국의 ASEM 경제장관회의 개최와 논의 의제는 올해 11월경 몽골에서 개최 예정인 '아셈 무역투자고위관리회의(SOMTI)'에서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