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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화만사성' 김소연이 5년 전의 진짜 진실을 알고 이상우에게 미안해 손을 떨었다. <사진=MBC 가화만사성> |
'가화만사성' 이상우 수술 실패, 이필모 죽나?…김지호, 안효섭 정체 알고 비참 '장인섭 황당 뽀뽀'
[뉴스핌=양진영 기자] '가화만사성' 김소연이 가망이 없다며 모두가 말렸던 아들의 수술을 이상우가 굳이 맡아 안좋은 결과를 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았다. 김지호는 안효섭이 중국의 이름있는 사업가라는 사실에 좌절했고, 비참해했다.
31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가화만사성'에서 해령(김소연)은 서지건(이상우)가 현기(이필모)의 수술을 맡는단 사실에 발끈했고 그 후 진실을 알고 더욱 그를 말렸다.
해령은 현기의 수술을 지건이 집도한다는 말에 "보호자가 거부하면 집도의 바뀔 수 있는 거죠? 다른 의사 분으로 알아봐 달라"고 말한뒤 나가버렸다. 지건은 해령을 막아서고 "이미 결정된 일이다. 유현기 씨와도 얘기 끝냈다"고 했지만 해령은 "난 당신 못 믿어"라고 했다.
미순은 철수(안효섭)가 계약할 때 봤던 중국인들과 어울리는 걸 보고 그들에게 "당신들 친구 최철수, 아니 강준영 정체가 뭐냐"고 물었다. 알고보니 철수는 중국에서 꽤 유명한 사업가였고, 미순은 철수에게 결국은 자기 힘으로 얻어낸 게 하나도 없었다고 말하며 비참해했다.
철수는 "이럴까봐 말 안한 거다. 난 사장님 음식 하나 보고 여기까지 왔는데 당신은 스스로 깎아내린다"면서 "나 사실은 사장님"이라고 말했다. 순간 만호는 들이닥쳐 미순에게 뽀뽀를 하고 "사랑해 누나"라고 말하며 철수를 견제했다.
현기는 해령을 대신해 사고 현장에 끼어든 지건을 떠올리며 둘의 생각을 했다. 지건이 이사회에 불려갔단 얘길 들은 해령은 "해내면 되지 않냐"면서 지건의 편에 서려는 듯 했다. 그리고 지건이 가망이 없던 자신의 아이를 굳이 수술대에 올린 이야기를 전해 들었다. 지건의 후배는 "이번에도 그때랑 비슷한 상황이라고 보시면 된다"고 했고 해령은 처음 듣는 진실에 손을 떨었다.
지건이 수술을 맡게 하지 않게 하기 위해 해령은 "싫다고 했지 않냐"면서 그를 거부했다. 정신이 온전치 못한 현기는 지건의 설명에 "간단한 수술이래. 뭘 그렇게 예민하게 굴어. 아침에 제 아내 구해주신 분 맞죠? 우리한텐 참 고마운 분이다. 그치 여보?"라고 말했다.
현기는 지건에게 결혼했느냐고 물었고, 지건은 집기를 떨어뜨렸다. 당황한 지건이 나가고, 현기는 "사랑하면 뭐든 용서할 수 있지 않아?"라고 해령에게 물었지만 해령은 "사랑해서 더 용서할 수 없는 일도 있을 거다"고 답했다. 지건이 의사 자격은 물론, 모든 걸 책임지겠단 각서까지 쓰고 현기의 수술을 맡는 걸 안 이상 해령은 그를 말릴 수밖에 없었다.
지건은 결국 해령과 마주했고, 해령은 "당신 못하겠으면 내가 도와줄게. 그러니까 가!"라고 그를 말렸고 급기야 무릎까지 꿇었다. 하지만 지건은 "그래도 해야돼. 당신이랑 서진이한테 갚을 방법은 이것밖에 없다"고 했다. 해령은 "가! 제발 가!"라고 오열했고 이 장면을 본 현기는 분노했다.
현기는 해령이 지건에게 소리쳤던 상황을 떠올리며 두통에 시달렸고 스스로 진통제를 주사하려고 했다. 그는 "서지건 아니어도 내가, 내가 한다잖아. 당신 마음엔 서지건 하나 뿐이잖아. 미움이든 사랑이든 그 자식 뿐이잖아. 난 당신한테 불쌍하고 불쌍한 환자잖아. 안그래?"라고 소리쳤다.
해령은 "기억 돌아왔구나. 다행이다"라고 했지만 현기는 "가지마! 그 자식한테 가지 말란 말야!"라면서 물건을 마구 집어 던졌다. 그리곤 해령의 얼굴을 감싸쥐며 "미안해"라며 눈물을 흘렸다. 해령은 "수술 많이 무서웠구나. 내일이면 다 괜찮아진다. 조금만 참으라"고 그를 달랬다.
현기는 수술 당일 서지건을 보고 "이렇게 눈치도 능력도 없는 의사에게 수술 맡겨도 되나 모르겠네. 나 연기한거야"라고 말했다. 그는 "네가 목숨 걸고 그 사람 구하는 순간 정신이 번쩍 들더라. 난 옆에 있어도 폐만 되는데, 결국 그 사람이 필요로 하는 건 너라는 게 질투나고 참을 수가 없었어. 이대로는 절대 못 죽겠어. 꼭 살려"라고 했다. 지건은 "그래. 살릴 거야. 너 죽으면 내가 그여자에게 갈 명분이 없어지거든"이라고 답했다.
현기는 "서지건, 고맙다"고 했고, 지건은 "그 말 정확히 20시간 후에 다시 들을게"라고 한 뒤 나갔다. 경옥(서이숙)은 수술을 앞둔 현기와 통화를 하며 과거 소풍 때마다 바빴던 것, 달리기를 같이 해주지 못한 걸 아쉬워했다. 현기는 "평생 날 위해 사신 거 안다. 수술 잘 하고 갈게요 엄마"라고 말했고 경옥은 "엄마가 사랑한다"고 가까스로 말하며 엉엉 울었다.
수술실로 들어가는 현기를 보던 해령은 눈물을 흘리다 지건과 마주쳤고 "당신 서진이 죽인 거 아니다. 살리려고 발버둥 친 거다"고 했다. 지건은 "힘 난다. 고마워요"라고 말한 뒤 수술실로 들어갔다. 지건은 수술 중 갑작스레 손에 마비를 느꼈고 핀셋을 떨어뜨렸다. 하지만 그는 "꼭 살립니다. 내가"라고 의지를 보였다.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