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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에서 두번째 사랑' 김희애와 지진희의 인연이 시작됐다. <사진=SBS '끝에서 두번째 사랑' 캡처> |
[뉴스핌=이현경 기자] '끝에서 두번째 사랑'에서 초반부터 김희애와 지진희가 날선 기싸움을 펼쳤다.
30일 방송한 SBS '끝에서 두번째 사랑'에서 드라마PD인 강민주(김희애)는 우리시청 지역관광과 과장 고상식(지진희)과 장소 협조건으로 상의했다.
민주는 행동파, 고상식은 융통성이 없는 성격의 인물이다. 그는 안전주의자로 최대한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 선에서 일을 처리한다.
민주는 상식에 문화재에서 드라마 촬영을 할 수 있도록 허가를 요청했지만 거부당했다. 계속해서 두 사람은 메일로 의사를 전했다. 대화가 통하지 않자 민주는 상식에 전화를 걸었다. 그러나 그의 답은 돌아오지 않았다.
시청의 다른 담당직원이 민주에 "미안하다. 지금 받을 수가 없다"고 하자 민주는 "수화기 뒤에서 소리만 지르는 그분 바꿔달라"며 소리쳤다.
이에 상식은 "예의 없는 드라마팀에 우리 귀한 문화재 장소로 빌려드릴 수 없습니다"라며 바로 수화기를 내렸다. 민주는 "뭐야, 지금 바로 자기 말만 하고 끊은거야?"라며 분노했다.
이날 강민주는 부시장의 허가를 받아내 드라마 촬영을 하기로 했다. 그는 미리 촬영장에 들렀고 분수대를 보다 발을 담궜다. 그러다 결국 그곳에서 물놀이까지 하게 됐다. 이때 외국인 관계자들을 데리고 문화재를 보여주던 고상식이 강민주를 저지했다.
흠뻑 젖은 강민주. 고상식은 민주를 데리고 나갔다. 민주에 고상식은 "혼자왔으면 조용히 걷다 가지"라고 핀잔을 줬다. 이에 민주는 예민하게 "혼자다니는 여자는 사연이 있어야 해요?"라고 반응했다. 그리고는 "혼자 왔어도 혼자 사는 여자는 아니니까 오해하지 마세요"라고 받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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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에서 두번째 사랑'에서 친구와 전화하는 김희애(위), 기싸움하는 지진희 <사진=SBS '끝에서 두번째 사랑' 캡처> |
민주는 다시 촬영진이 있는 곳으로 향했다. 이때 마침 고상식은 드라마팀이 문화재로 허가 없이 왔다는 소리에 발끈했다. 두 사람은 촬영이 진행되는 곳에서 마주쳤다. 민주는 "제가 여기 담당자입니다. SBC 프로듀서입니다"라고 당당하게 맞섰다. 이에 고상식은 "책임자? 어디 한번 책임져 보시지"라고 답했다.
이어 상식은 "문화재 보호 구역에서 촬영한다고 고발하기 전에 당장 꺼지라 말입니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민주는 허가증을 내밀며 "촬영 시작해"라고 촬영장으로 들어갔다.
한편 이날 민주는 번지 점프 신 촬영을 진행했다. 여배우가 번지 점프대에서 망설였다. 이를 달래러 갔던 민주는 여주인공이 누군가가 뛰면 도전하겠다는 말에 자신이 번지 점프대 앞에 섰다.
이때 고상식이 촬영하고 있는 드라마팀을 발견했고 "지금 개시도 안했고 아직 안전 점검을 덜 끝낸 곳에서 무엇을 하는 거냐"고 따졌다. 이에 드라마팀은 "우리가 다 책임지겠다"며 그를 보냈다.
이순간 민주가 큰 마음을 먹고 번지점프를 했다. 그러다 줄이 끊어졌고 민주는 강물로 그대로 떨어졌다. 이를 본 상식이 바로 물에 뛰어 들었다.
이날 방송 말미 공개된 '끝에서 두번째 사랑' 2회 예고 영상에서는 민주의 연하남인 박준우(곽시양)가 고상식과 이웃인 사실이 공개될 것으로 전해져 관심을 끌었다.
[뉴스핌 Newspim] 이현경 기자(89hk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