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종달 골프전문기자]시즌 2승의 장수연(롯데)이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투어 카이도 MBC 플러스 여자오픈에서 홀인원을 앞세워 공동선두에 올랐다.
시즌 대상포인트 1위인 장수연은 29일 경북 경산의 인터불고CC(파73·6736)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5언더파 68타를 쳤다.
장수연 <사진=KLPGA> |
이날 장수연은 10번홀(파4)에서 출발했다. 첫 홀에서 보기를 범했다. 하지만 11번홀(파5)에서 두 번째 샷을 그린에 바로 올린 뒤 1퍼트로 이글을 잡았다.
후반 들어 장수연은 7번홀(파3)에서 티샷한 볼이 홀로 빨려 들어가는 홀인원까지 잡았다. 프로 데뷔 후 첫 홀인원이다.
장수연은 “볼이 핀 방향으로 가서 버디는 잡을 수 있겠다 생각했는데 들어가서 놀랐다. 상품이 걸리지 않아 아쉽지만 두 타 줄인 것으로 만족한다”고 홀인원 상황을 설명했다.
장수연은 “오늘 샷은 잘 됐는데 퍼트가 잘 되지 않아서 아쉬웠다. 퍼트가 잘됐으면 더 많이 타수를 줄일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더위로 고생한 장수연은 “땀을 많이 흘리기 때문에 물을 정말 많이 마신다. 우산을 최대한 많이 쓰고 물도 많이 마시는 것이 최고다. 보양식으로 고기를 많이 먹는다. 돼지고기, 소고기, 닭고기 다 잘 먹고 장어도 자주 먹는다”고 더위극복을 들려줬다.
일본에서 뛰다 올해 국내 무대로 돌아온 정연주(SBI저축은행)는 버디 6개, 보기 1개로 공동선두에 올랐다. 정연주는 2011년 한국여자오픈에서 첫 우승 이후 승수를 추가하지 못하고 있다.
정연주는 “티오프 전에 날씨가 너무 더워서 어지러웠다. 끝까지 다 칠 수 있을까 걱정했다. 그래서 욕심 없이 경기 했다. 코스 공략도 특별히 없었고 전략적으로 치지 않아서 오히려 좋은 성적이 나온 것 같다. 연습라운드 때부터 날씨가 더웠다”고 했다.
정연주는 “9홀만 돌았는데 18홀을 돈 것처럼 체력소모가 컸다. 계속 덥다 보니 감각적으로 조금 어려움이 있었다. 내일도 날씨가 더울 것이다. 체력관리가 가장 중요하다. 오늘같이 편하게 플레이 하겠다. 시즌 시작 후 체중이 5~6kg 정도 빠졌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그런 것 같다. 지금은 날도 덥고 해서 더 빠지면 안 될 것 같아서 신경 써서 먹고 있다”고 말했다. .
통산 2승의 김지현(롯데)도 보기 없이 버디 5개로 공동선두다.
이어 하민송(롯데), 박결(NH투자증권) 등이 4언더파 69타로 공동4위다.
그러나 시즌 2승으로 상금랭킹 2위인 고진영(넵스)은 2언더파 71타로 공동 15위에 머물렀다.
[뉴스핌 Newspim] 이종달 골프전문기자 (jdgolf@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