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성웅 기자] 쌍용자동차의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이 '티볼리 효과'에 힘입어 274억원으로 나타나며 지난 2007년 이후 9년 만에 상반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29일 쌍용차는 연결재무재표 기준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상반기 영업이익이 273억7600만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4% 증가한 1조7771억원이다.
쌍용차는 올해 상반기에 ▲내수 5만696대 ▲수출 2만3881대(반조립수출 포함)를 포함 총 7만4577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 2003년 상반기(8만354대) 이후 13년 만에 기록한 최대 실적이다.
특히 티볼리 브랜드의 판매호조가 주효했다. 올해 티볼리의 롱바디 버전인 티볼리 에어가 추가되며 티볼리 브랜드의 글로벌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50.8% 증가했다.
수출 실적의 경우 신흥국가들의 수요 감소로 전년 동기 대비 2.4% 감소했다. 다만 지난 4월 이후 3개월 연속 4000대 이상의 실적을 기록하고 있어 점차 회복세로 전환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상반기 당기순이익도 203억5700만원을 올리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최종식 쌍용차 대표이사는 "쌍용차는 티볼리 브랜드라는 새로운 성장동력을 통해 경영정상화 성과를 이뤄왔다"며 "올해 연간 흑자전환을 목표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쌍용차는 지난 2분기에 ▲영업이익 193억400만원 ▲매출액 9640억2100만원 ▲당기순이익 180억1200만원을 기록했다.
쌍용자동차 티볼리 에어 <사진=쌍용자동차> |
[뉴스핌 Newspim] 이성웅 기자 (lee.seongwoo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