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당 최대 20만원 환급…29일 환급시스템 오픈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정부가 에너지효율 1등급 가전제품 구매자에게 1인당 최대 20만원까지 환급해 준다.
한국전력이 주관하는 에너지효율향상 사업의 일환으로 시행되며 7월부터 9월까지 3개월간 한시적으로 총 1393억원의 재원을 마련했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주형환)는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가전제품 인센티브 지원사업'을 위해 온라인 환급시스템을 오는 29일 오전 10시에 개설한다.
환급액은 제품가격의 10%이며 품목별 1개 제품, 1인당 최대 20만원까지 지급된다. 따라서 여러 개의 제품을 구매할 경우 복수의 가족 명의로 구매하면 더 유리하다.
예를 들어 150만원짜리(환급액 15만원) 에어컨 1대와 100만원짜리(환급액 10만원) 냉장고 1대를 구입할 경우 총 환급액이 25만원이지만, 한 사람 명의로 구매할 경우 20만원만 환급된다.
또 정부가 수요에 비해 충분한 재원을 마련했지만 예산이 소진되면 환급되지 않기 때문에 구입 계획이 있다면 재원이 소진되지 전 조기에 구입할 필요가 있다.
나승식 산업부 에너지신산업정책단장(국장)은 "작년 판매실적과 올해 업계의 수요전망을 감안해 충분한 재원을 마련했다"면서 "현재 예상대로라면 재원이 부족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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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산업통상자원부) |
환급 신청자는 PC나 모바일로 환급사이트(www.erebates.or.kr)에 접속해 ①신청자 및 구매 정보를 입력하고 ②거래증빙과 ③제품정보를 업로드한 후 환급받을 본인 계좌를 입력하면 된다(그림 참고).
구매자는 구매자 정보(성명, 휴대폰번호), 구매처, 구매일자, 구매가격, 모델명, 제품 제조번호, 계좌번호 등을 확인해야 한다.
신청이 완료되면 한국에너지공단이 인센티브 지원 대상 여부를 확인한 후 30일 이내에 환급해줄 계획이다. 문의사항은 한전 콜센터(123)나 에너지공단 콜센터(1544-7712)로 문의하면 된다.
정부와 가전업계는 이번 환급제도를 통해 에너지효율 1등급 가전제품의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예년에 비해 1등급 제품에 대한 수요가 에어컨의 경우 약 60%, 공기청정기의 경우 10% 정도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나승식 단장은 "올해 3개월간 한시적으로 실시하는 만큼 소비자들이 최대한 이용하기를 바란다"면서 "업계에서도 이번 환급제도로 인해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