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익 44% 늘어난 2726억원…"제2 라인 신화 만들 것"
[뉴스핌=최유리 기자] 네이버가 올해 2분기 광고 사업에서 호실적을 기록하며 분기 매출 1조원을 눈앞에 뒀다.
<CI=네이버> |
28일 네이버는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이 272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0% 늘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9872억원으로 26.3% 증가했고, 순이익은 71.8% 성장한 213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의 눈높이를 소폭 웃도는 성적이다. 당초 증권가에선 네이버의 영업이익과 매출액을 각각 2668억원, 9811억원으로 내다봤다.
사업별 매출 및 비중은 ▲ 광고 7229억원(73%) ▲ 콘텐츠 2357억 원(24%) ▲ 기타 287억원(3%)로 나타났다. 전체 매출 중 모바일 비중은 62%, PC는 38%를 기록했다.
광고 매출은 모바일이 견인하며 전년 동기 대비 29.4% 성장한 7229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해외 광고 매출은 라인 타임라인과 뉴스 서비스 내 광고 도입 효과로 99.0% 증가하며 전체 광고 매출의 19% 비중을 차지했다.
콘텐츠 매출은 14.8% 증가한 2357억원을 기록했다. 해외 콘텐츠 매출은 전체 콘텐츠 매출의 87%를 차지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기타 매출은 라인 캐릭터 상품 매출 호조로 64.7% 증가한 287억원을 나타냈다.
네이버의 자회사 라인주식회사도 광고 매출 성장세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흑자로 돌아섰다.
라인은 지난 2분기 영업수익 382억엔(약 41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7% 증가했다. 영업수익은 사업으로 번 매출에 기타영업수익을 더한 실적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80억엔(약 858억원)으로 흑자로 전환했다. 순이익은 31억엔(약 332억원)을 기록했다.
기타영업수익을 제외한 매출 339억엔(약 3639억원)의 사업별 매출 및 비중은 ▲커뮤니케이션 (스티커, 테마 등) 74억엔(약 794억원, 22%) ▲콘텐츠 (게임, 플레이, 망가, 뮤직 등)이 114억엔(약 1223억엔, 34%) ▲광고(공식계정, 스폰서드 스티커, 라인 포인트 광고, 타임라인 등 라인광고 / 라이브도어 등 포털 광고) 126억엔(약 1352억원, 37%) ▲기타(라인프렌즈, 라인 아르바이트 등)이 25억엔(약 268억원, 7%)을 기록했다.
김상헌 네이버 대표는 "지난 2분기는 해외 매출의 지속적인 성장세와 모바일 사용성 확대 등에 힘입어 안정적인 매출 성장세를 기록했다"며 "네이버는 제2, 제3의 라인과 같은 성공 사례를 만들며 새로운 해외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다양한 도전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최유리 기자 (yrcho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