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증권사 인하우스 헤지펀드 '3사3색'

기사입력 : 2016년07월27일 08:00

최종수정 : 2016년07월27일 08:00

NH '고수익' vs 코리아에셋 '중위험 중수익' vs 토러스 '안정 수익'

[편집자] 이 기사는 7월 26일 오후 4시22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조한송 기자] 증권사의 인하우스 헤지펀드 출시가 임박했다. 이르면 다음달 중순부터 증권사가 운용하는 사모펀드가 출시될 예정인 가운데 각사마다 상징성을 지닌 1호 상품에서 전략을 차별화해 승부수를 띄운다는 전략이다.

초기에 헤지펀드를 선보이는 NH투자증권,코리아에셋투자증권,토러스투자증권의 운용전략을 봐도 모두 제각각이다. NH투자증권은 공격적인 수익률로 초기 시장 선점에 주력할 계획인 반면, 코리아에셋투자증권은 중위험 중수익 상품으로 투자자들의 다변화된 수요를 맞추는데 중점을 뒀다. 토러스투자증권은 변동성보다는 안정성을 앞세워 보수적인 투자자를 적극 공략하기로 했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이번주 중 NH투자증권의 전문투자형 사모펀드 겸업 실사에 나설 계획이다. 증권사 중에서는 NH투자증권이 처음이다. 실사 이후 증권선물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8월 중순이면 NH투자증권의 헤지펀드가 출시될 전망이다. 이후 토러스투자증권, 코리아에셋투자증권 등이 같은 과정을 거쳐 헤지펀드를 선보인다.

NH투자증권은 초기 설정 규모를 내세워 공격적인 행보다. 연 목표수익률도 15% 등으로 상당히 높게 잡았다. 초기 설정액은 3000억원으로 이중 2000억원(초기 설정규모의 66%)은 NH투자증권이 직접 자금을 태운다. 기존 프랍트레이딩(자기매매) 부서의 인력과 자본 등을 투입해 역량을 강화하려는 의도다.

이동훈 NH투자증권 헤지펀드본부장은 "2010년부터 증권사 고유계정을 통해 주식 등을 매매하는 프랍트레이딩 업무를 계속해 왔는데 2011년부터 2015년까지 연 평균수익률이 18~19% 가량 된다"며 "이 기간(60개월)을 월간으로 보더라도 승률이 80% 가까이 되는데 헤지펀드는 이보다 목표를 조금 낮춰 잡았다"고 말했다.

전략은 메자닌(전환사채, 인주인수권부사채 차익거래), 롱숏(상승 예상 종목을 매수, 하락 예상 종목을 공매도) 등 10가지 이상의 멀티전략을 사용한다. 주식과 더불어 대체투자 등 다양한 자산에 투자한다. 이를 통한 목표 수익률은 연 15%. 결코 낮지 않은 수익률이지만 상승, 하락장에서의 차별화된 전략으로 절대수익률을 쌓기 때문에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코리아에셋투자증권은 고객의 다양화된 투자 수요를 맞추는 데 중점을 둔 전략을 구사한다. 중위험의 절대 수익률을 창출할 수 있는 공모주 상품과 안정적인 현금창출원(캐시플로우)을 가져올 수 있는 임대형주택을 자산으로 한 수익형부동산펀드를 준비 중이다. 두 상품 모두 연 8-10%의 수익률을 지속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박윤식 코리아에셋투자증권 헤지펀드운용본부장은 "저성장, 저금리, 고령화 라는 투자 환경 속에서 다양화된 투자자의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상품 개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회사의 투자은행(IB)부문 역량을 활용해 임대형주택, 호텔 등에 투자하는 수익형부동산상품과 파생상품을 결합해서 절대 수익을 추구하는 등의 차별화된 상품을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향후에는 이러한 투자대상을 포괄해 멀티전략을 추구하는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토러스투자증권은 주식 없이 국채 중심으로 연 3%의 수익률을 제시하고 있다. 높은 수익률보다는 안정성에 초점을 둬 이 같은 니즈가 있는 수요자들을 적극 공략하겠다는 것. 3%의 목표 수익률에서 운용보수 등을 떼면 수익률이 더 낮아질 수 있지만, 안정적인 투자처를 찾는 투자자들의 수요는 분명히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보고 있다.

토러스투자증권 관계자는 "타사와 달리 고객자산군을 개인보다는 기관투자자들이나 안정적인 자금을 운용해야 하는 회사들로 삼고 있다"며  "운용 손실을 기피하면서도 은행 이자보다는 많이 받기를 바라는 고객을 타깃 삼아 국채로 승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는 고객 자산을 갖고 주식 등의 모험 전략을 취하기보다는 안정성을 강화하고자 하는 강석호 사장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강 사장은 시장에서 채권 전문가로도 유명하다.

한편 교보증권은 내달 초 금융당국에 헤지펀드 겸업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국채형 펀드 중심의 일반 사모펀드와 다양한 전략을 구사하는 한국형 헤지펀드 등 두가지 상품을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핌 Newspim] 조한송 기자 (1flower@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화영, 대법서 징역 7년8개월 확정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쌍방울 그룹에서 수억원대 뇌물을 받고, 800만 달러를 북한에 송금한 혐의로 기소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징역 7년 8개월을 확정 받았다. 대법원 2부(주심 박영재 대법관)는 5일 오전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뇌물)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 전 부지사에게 징역 7년 8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쌍방울 그룹에서 수억원대 뇌물을 받고, 800만 달러를 북한에 송금한 혐의로 기소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징역 7년 8개월을 확정 받았다. 사진은 이 전 지사가 지난해 10월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박상용 수원지검 부부장검사에 대한 탄핵소추 사건 조사 관련 청문회에서 정청래 법사위원장 질의에 답변하는 모습. [사진=뉴스핌 DB] 이 전 부지사는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지사이던 2019년, 쌍방울로 하여금 도지사 방북 비용 300만 달러와 북한 스마트팜 사업 비용 500만 달러 등 총 800만 달러를 북한 측에 보내도록 한 혐의로 기소됐다. 경기도 평화부지사, 경기도 산하기관인 킨텍스 대표로 재직 중 쌍방울로부터 법인카드와 차량 등 3억3400여만 원의 정치자금을 제공받은 혐의도 받았다. 검찰은 이중 2억5900여만 원에 대해 뇌물 혐의를 적용했다. 1심은 이 전 부지사의 혐의 대부분을 유죄로 판단해 정치자금법 위반 징역 1년 6개월, 특가법상뇌물 및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징역 8년을 합해 총 징역 9년 6개월을 선고했다. 1심 재판부는 쌍방울이 경기도 스마트팜 사업비(500만 달러)와 당시 경기지사였던 이 대통령의 방북비용(300만 달러)을 대납하려 했다는 검찰 측 판단을 모두 받아들였다. 다만 검찰이 공소사실에 적시한 총 800만 달러 중 394만 달러만 해외로 밀반출된 불법 자금으로 인정했다. 2심은 1심 판결을 파기하고, 징역 7년 8개월 및 벌금 2억5000만원, 추징 3억2595만 원으로 감형했다. 구체적으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8개월을, 특가법상뇌물 및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7년을 각각 주문했다. 1심 형량과 비교해 1년 10개월이 감형됐다. 2신 재판부는 1심과 마찬가지로 검찰이 기소한 대북송금 800만 달러 가운데 394만 달러만 북한 측에 밀반출됐다며 유죄로 판단했다. 특히 이 중 200만 달러는 김 전 회장이 이재명 당시 경기지사의 방북비용으로 대납한 것이라고 봤다. 다만 "뇌물죄, 정치자금법 위반죄 범행 후 공무원 또는 정치인으로서 부정한 행위까지 나아가지는 않은 점, 스마트팜은 인도적 지원 사업이었고 남북간 평화조성을 위한 남북교류협력사업의 추진이라는 정책적 목적도 있는 점, 김성태가 쌍방울그룹의 대북사업 추진 등 이익을 도모한 사정도 있고 피고인이 김성태에게 비용 대납을 강요한 사정은 없는 점 등을 유리한 양형으로 고려했다"고 감형 이유를 설명했다. 검찰과 이 전 부지사 측 모두 판결에 불복해 상고했으나 대법원은 양 측의 주장을 모두 받아들이지 않았다. 대법원은 "원심의 유죄 부분 판단에 필요한 심리를 다하지 않은 채 논리와 경험의 법칙을 위반해 자유심증주의 한계를 벗어나거나 검사의 사전면담 등이 이루어진 증인의 법정진술의 신빙성 판단, 유죄의 인정에 필요한 증명의 정도, 뇌물수수죄에서 직무관련성, 대가성, 뇌물귀속 주체와 고의, 정치자금 부정수수죄에서 정치자금과 고의 등에 관한 법리를 오해하는 등으로 판결에 영향을 미친 잘못이 없다"고 판시했다. hong90@newspim.com 2025-06-05 10:45
사진
외교부 장관 김현종·조현 거론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인수위원회 없이 출범하는 새 정부는 민생 회복과 함께 대미 관세 협상 등 외교·안보 문제도 시급하다. 미국 법원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주요국을 대상으로 부과한 상호관세 효력을 정지시켰지만 여전히 통상 환경의 불확실성이 가신 것은 아니다. 지난 4일 당선된 이재명 대통령은 "국익 중심의 실용 외교" 강조해왔다. 민주당 공약집을 보면 통상환경의 변화와 경제안보 중요성에 대응하기 위해 주요 20개국(G20)·주요 7개국(G7) 등의 적극 참여를 통해 글로벌 현안 적극 대응하고 2025 경주 APEC 성공적 개최를 위한 외교역량을 강화할 것을 약속했다. 신남방·신북방 정책을 계승 발전해 글로벌 사우스와 권역별 협력을 심화하고 핵심소재·연료광물의 공급망(GVC) 안정화를 위한 통상협력 강화도 약속했다. (왼쪽부터) 김현종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외교안보특보, 위성락 민주당 의원, 조현 선대위 국익중심실용외교위 공동위원장, 안규백 의원. [사진=뉴스핌DB] 북핵 대응으로는 한국형 탄도미사일 성능과 한국형미사일방어체계(KAMD)를 고도화를 내세웠다. 핵무장이나 핵잠재력 확보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북핵 대응의 기본 원칙은 한·미 확장억제 강화'라는 기존의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국방 분야에서는 국방 문민화를 비롯해 군 정보기관 개혁, 육·해·공군 참모총장 인사청문회 도입 등을 내세웠다. 이 대통령은 취임 첫날 국가안보실장에 위성락 민주당 의원을 임명했다. 주러시아 대사를 지낸 외교관 출신인 위 의원은 '이재명 후보 외교안보보좌관'으로 임명돼 활동했다. 이번 대선에서는 민주당 선대위 산하 '동북아평화협력위원회' 좌장을 맡았다. 외교부 장관 후보군으로는 조현 전 외교부 1차관과 김현종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언급된다. 조 전 차관은 선대위에서 국익중심실용외교위원회 상임공동위원장을 맡았다. 위 의원과 외무고시 13기 동기로 유엔대사, 외교부 다자외교조정관, 외교부 국제기구국장 등을 역임했다. 김 전 차장은 대선 기간에도 '이재명 후보 외교안보보좌관' 자격으로 백악관 고위 당국자들과 만나 한미동맹과 한미일 3국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이 후보의 입장을 전달하기도 했다. 국방부 장관 자리에는 군 출신이 아닌 5선의 안규백 민주당 의원이 유력하다. 이 대통령은 후보 때부터 군에 대한 '문민 통제'를 강조해 왔다. heyjin@newspim.com 2025-06-05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