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强달러에 금융여건 이례적 '저항력' 왜?

기사입력 : 2016년07월26일 04:22

최종수정 : 2016년07월26일 04:22

브렉시트 국민투표 후 달러 3.5% 상승에도 금융여건 지수 0.1% 하락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달러화가 조용한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일부에서는 26~27일 열리는 통화정책 회의에서 연방준비제도(Fed)가 9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내비칠 것이라는 관측이 달러를 밀어 올리고 있다는 해석을 내놓았다.

투자자들의 시선을 끄는 것은 달러화 상승에도 금융여건이 안정적인 추이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달러화<사진=블룸버그>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충격파에도 금융시장이 강한 내성을 보이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단면인 동시에 연준의 금리인상 결정에 부담을 경감시키는 요인이라는 평가다.

25일(현지시각) 골드만 삭스가 집계하는 미국 금융여건 지수는 브렉시트 국민투표가 시행됐던 지난 달 23일과 지난 22일 사이 0.1% 하락했다.

반면 같은 기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하는 달러화 지수는 3.5% 상승했다. 또 ICE 달러 지수는 이날 유럽 거래시간에 97.57까지 상승해 지난 3월10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골드만 삭스의 금융여건 지수는 금리와 자금 조달 비용, 환율 등 금융시장 여건에 관한 주요 지표의 추이를 반영한다.

지수가 최근 1개월 사이 달러화 상승에도 안정적인 추이를 보인 것은 이례적인 현상이라는 것이 시장 전문가들의 얘기다.

연준의 금리인상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달러화가 상승 흐름을 탈 때마다 금융여건 지수가 크게 출렁거렸기 때문이다.

달러화가 오를 때 일반적으로 기업 수익성이 악화되고, 이는 금융여건 지수를 상승시키는 결과를 초래한다. 금융여건 악화는 전반적인 경제 성장에 부정적인 요인이다.

골드만 삭스는 보고서를 통해 지수가 안정을 유지한 것은 금리 하락과 이에 따른 자금 조달 프리미엄 하락, 여기에 주가 상승이 맞물리면서 달러화 강세에 따른 파장을 상쇄한 결과라는 해석을 제시했다.

일부 시장 전문가들은 달러화 상승 흐름이 단기적인 현상에 그칠 것이라는 의견이 힘을 얻고 있다는 데서 금융여건 안정에 대한 해답을 찾았다.

JP모간은 투자 보고서를 통해 “달러화가 엔화를 포함한 주요 통화에 대해 오른 것은 연준의 회의 결과에 대한 기대보다 일본은행(BOJ)이 금리를 인하하거나 자산매입을 확대할 것이라는 관측에 따른 것”이라며 “달러화는 소문에 오른 뒤 뉴스에 떨어지는 흐름을 연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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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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