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승동 기자] 한화생명이 완전판매를 적극 실천하는 설계사를 우대하는 제도를 도입,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불완전판매 설계사를 징계하는 보험업계 관행과 달리 판매정도를 걷는 설계사들을 집중 발굴. 보상하는 시스템으로 타사와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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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 여의도 사옥, <사진=한화생명> |
2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화생명이 지난해 하반기 '완전판매 설계사 우대 정책'을 실시했을 때만 해도 약 500명에 불과했던 우수설계사는 현재 650명으로 약 30% 증가했다. 우수설계사는 한화생명 소속 설계사 약 2만명 중 3%에 해당한다.
완전판매 우수 설계사가 되기 위해서는 선발 직전 1년간 불완전판매·민원 등으로 인한 해지계약이 없어야 하고, 모집계약 중 청약철회 비율이 낮으며, 유지율도 일정 수준을 넘어야 한다. 매 분기마다 평가하기 때문에 단기간의 노력으로 기준을 통과하기는 쉽지 않다.
우수 설계사들이 모집하는 계약은 다양한 혜택을 받는다. 모집 건에 대한 보험가입여력 확대, 시스템을 통해 임의로 선정되는 건강진단이나 계약조사 등의 기준 완화, 고객 건강진단시 편의 제공 등이다.
이는 한화생명이 운영중인 매출실적 우수 설계사들(ACE클럽, 700여명)에게 적용되는 우대 계약심사 기준과 동일한 혜택이다.
한화생명은 이밖에도 올바른 상품 안내를 위해, 종신보험·CI보험과 같은 상품의 청약서에는 '보장성보험'이라는 표기를 자동인쇄, 보장성상품을 저축성보험으로 오인하고 가입하는 사례를 방지하고 있다. 또한 한화생명 FP라면 청약서 발행시 '완전판매 서약서'에 시스템에 날인해야만 진행하도록 하는 등 모든 FP의 완전판매 문화 정착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한화생명 박상빈 고객지원실장은 "지금까지 보험사는 매출이 우수한 설계사에게 우대를, 불완전판매가 많은 설계사에게는 제재를 하는 제도만 운영했다"며 "한화생명은 완전판매를 솔선수범 하는 설계사도 우대하는 정책을 통해 올바른 보험판매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차별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승동 기자 (k8709489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