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증권 글로벌 자산배분 전략, "차익실현 기회"
[뉴스핌=김선엽 기자] 동부증권은 글로벌 자산시장이 브렉시트 충격파에서 빠르게 벗어났지만 8월에는 공격보다 수비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판단했다. 특히 주식 자산군의 비중을 줄일 것을 당부했다.
동부증권이 25일 발표한 '글로벌 자산배분 전략'에 따르면, 8월에는 경기부양책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주요국의 정책당국이 맞춰줄 수 있는지 여부가 시장 방향성을 결정할 전망이다.
동부증권은 "여지는 남겨두겠지만 일부 정책당국자는 이전에 말했던 강력한 정책들을 살며시 거둬들일 것"이라며 "이는 투자자들이 눈높이를 낮추면서 가격이 급등한 자산의 차익실현 명분으로 활용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자산군별로 살펴보면 주식의 경우, 해외 주식시장은 오버슈팅한 증시에 대한 조정이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은행주 리스크가 부각되는 유럽, 최근 오버슈팅 폭이 과한 일본에 대한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단 분석이다.
국내의 경우 저금리에 수혜 받는 배당주, 추가하락이 제한적인 低PBR주, 경기 부진에 프리미엄이 부각되는 성장주 등에 초점을 맞출 것을 권고했다.
채권의 경우 일본의 추가 부양책, 우리나라 추경편성 국회 통과 등에 따른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글로벌 채권은 통화정책과 양호한 수급을 고려해 금리가 반등할 때마다 매수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통화는 달러 약세와 유로 및 엔의 강세 전환 가능성을 점쳤다. 동부증권은 "유동성 확대에 따라 하반기 중 신흥국 통화의 견조한 흐름을 예상한다"며 "그러나 선진국 정책 기대감에 대한 재평가 가능성 속에 일시적으로 쉬어가는 흐름을 염두에 둬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