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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재무장관 "양국 간 공조관계 강화"

기사입력 : 2016년07월24일 22:06

최종수정 : 2016년07월25일 13:50

사드 언급 나오지 않아
"AIIB 고위직에 한국인 선임 필요" 당부

[세종=뉴스핌 정경환 기자] 한국과 중국 재무장관이 브렉시트(Brexit,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등 세계경제 불확실성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양국 간 공조관계를 더욱 강화해나기로 했다.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유일호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지난 23일부터 이틀간 중국 청두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참석을 계기로 러우지웨이 중국 재정부장과 면담, 이 같이 합의했다.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 참석차 중국 청두를 방문 중인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4일 러우지웨이 중국 재정부장과 면담했다. <사진=기획재정부>

이번 면담에서 한·중 양국 재무장관은 브렉시트 등 세계경제 불확실성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G20의 리더십이 더욱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 하고, 양국이 공조관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또, 올 9월 'G20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긴밀한 공조를 지속하기로 하고, G20 정상회의에서 '보호무역주의 배격'과 '저성장 극복'을 위한 정책공조 의지를 시장에 전달할 수 있도록 양국이 향후 논의과정에서 협조하기로 했다.

특히, 유 부총리는 "양국 간 우호적인 경제협력 관계를 굳건히 유지하고, 앞으로 한층 더 강화해나가자"고 역설하며,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활용을 최대화해 보호무역주의에 공동 대응하자"고 제안했다.

그는 이어 "향후 국제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에 대비해서 양국 간 통화스왑 관련 논의도 긴밀하게 계속 협의해 나가자"고 덧붙였다.

아울러 유 부총리는 한국과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과의 긴밀한 전략적 파트너 관계를 강조하고, 현재 진행 중인 AIIB 고위직 채용공모에 한국인사 선임이 필요함을 설명·당부했다.

러우지웨이 부장은 "G20 정상회의에서 의미 있는 성과물이 도출될 수 있도록 양국이 긴밀하게 협력해 나가자"며 "올해 중국이 의욕적으로 추진 중인 구조개혁 추진, 인프라 투자 확대, 국제금융체제 강화 등의 분야에서 구체적 성과물이 마련될 수 있도록 한국이 적극 지원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결정 이후 한·중 재무장관의 첫 만남인 이번 면담에서는 예상과 달리 사드 문제에 관한 언급은 나오지 않았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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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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