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격범, 뮌헨 거주 18세 이란·독일 이중국적자
[뉴스핌=김겨레 기자] 독일 뮌헨 쇼핑센터에서 발생한 총격으로 최소 9명이 숨지고 21명이 다쳤다고 22일(현지시각) 독일 경찰이 밝혔다.
CNN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날 현지시각 오후 5시50분 경 총을 든 범인이 올림피아 쇼핑몰에서 총기를 난사했다. 현장에서 범인으로 보이는 18세의 이란계 독일인은 근처에서 자살한 채 발견됐다.
22일(현지시간) 독일 남부 뮌헨의 올림피아 쇼핑센터에서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해 시민들이 대피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경찰 측은 CCTV등을 조사한 결과 단독 범행으로 판단되며 범행 동기는 불확실하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범인의 조력자가 발견되지는 않았지만 이번 범행을 도운 인물이 있는지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아직까지 총격이 자신들 소행이라고 주장하고 나선 테러단체는 나타나지 않았다.
온라인에 공개된 사건 현장 영상에는 검은 옷을 입은 남성 1명이 쇼핑몰 옆 맥도날드 근처에서 총격을 가하는 모습이 잡혔다. 영상에 따르면 총격을 가한 범인으로 추정되는 사람이 다른 사람과 욕설과 함께 심각하게 언쟁하는 육성이 담겼다고 CNN뉴스는 소개했다.
2016년 7월22일 총격 사건이 시작된 독일 뮌헨 올림피아 쇼핑센터 전경 <사진=독일경찰, CNN방송 갈무리> |
치안 주무 장관인 토마스 데메지에르 내무장관은 미국 뉴욕에서 휴가를 보내던 중 급히 귀국했다.
한편, 이번 사건은 지난 18일 이슬람국가(IS)에 물든 17세 아프가니스탄 난민이 바이에른 주 통근열차에서 도끼만행을 벌인지 불과 나흘 만에 발생했다.
[뉴스핌 Newspim] 김겨레 기자 (re970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