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송의준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14일 “사드 배치 과정이 워낙 위중한 국가 안위와 국민 안전이 달린 문제라서 공개적으로 논의하는 것은 쉽지 않았다”며 “사드 배치와 관련한 불필요한 논쟁을 멈출 때”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주재하고 이 같이 요청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14일 오전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
박 대통령은 “이번 경북 성주 사드 배치 결정은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정은 지키는 것보다 더 중요한 가치는 없다는 판단에서 이뤄졌다”며 “한미 양국이 4개월 동안 북한의 탄도미사일에 대해 가장 효과적으로 방어가 가능하고 지역주민의 건강과 안전을 보장하면서 주변 환경에 영향이 없는 최적의 사드 배치 후보지를 선정하기 위해 집중적인 검토 작업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국 10여개 후보를 선정해 수차례 시뮬레이션과 현장 실사 등 정밀 검토 및 비교평가를 했다”며 “결과적으로 성주가 최적의 후보지라는 판단이 나왔다”고 밝혔다.
또 “레이더 설치 지점도 주민들이 거주하는 지역으로부터 충분히 떨어져 있는데다 높은 고지에 있어서 레이더 전자파의 영향도 없다는 평가가 나왔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정부는 성주 기지에 사드를 배치하는 과정에서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소통을 계속해 나가야 한다”며 “지역 주민들의 건강과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의 안전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점을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방법으로 설명하는 것이 중요하고, 지역 주민들과 소통을 통해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지원 방안도 찾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송의준 기자 (mymind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