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원자력안전국 및 원전사업자 방한…중저준위 처분기술 전수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세계 원전 강국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중국이 우리나라의 원전기술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우리나라를 찾아왔다.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이사장 이종인)은 중국광동원전집단공사(CGNPC)와 중국원자력안전국(NNSA) 관계자(6명)가 경주 방폐장의 건설 및 운영 노하우를 벤치마킹하기 위해 12일부터 14일까지 사흘간 공단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CGNPC는 중국의 14개 원전을 운영하고 있는 발전사이며, NNSA는 중국의 원자력 안전규제기관이다. 이들은 우리나라의 방폐장 부지선정부터 건설, 운영을 비롯해 방폐물관리기금 운영 노하우까지 방폐물 관리 전반에 대한 노하우를 벤치마킹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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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방폐장 지하처분시설 전경 <사진=원자력환경공단> |
이번 중국 측의 방문은 그간 중국 내에서 방폐물 관리 문제가 대두됨에 따라 중저준위 방폐장 건설 준비를 위해 우리나라를 벤치마킹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이는 경주방폐장이 터널 및 지하 토목공사분야 세계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ITA 어워즈 2015'와 '올해의 터널 프로젝트상'을 수상하는 등 국제적으로 안전성과 우수성을 인정 받았기 때문이다.
원자력환경공단 관계자는 "우리나라 중저준위 방폐장의 안전성을 설명하고 향후 사용후핵연료 관리 등 현안에 대한 공동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현재 한국이 보유한 중저준위 처분기술의 해외 진출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