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보람 기자] 한국거래소가 스마트베타지수 등 새로운 지수 6종을 발표했다. 저금리시대 투자 대안을 마련하겠다는 취지다.
거래소는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2016 KRX 인덱스 컨퍼런스(Index Conference)'를 개최, 스마트베타지수 4종과 코스닥150 섹터지수·저변동지수 등 6개 지수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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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가 7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2016 KRX 인덱스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최경수 이사장은 이날 행사에 참석해 "인덱스는 자산관리를 위한 주요 수단으로 자리매김했다"며 "거래소도 인덱스 시장의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다양한 지수를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최경수 이사장은 이날 행사에 참석해 "인덱스는 과거 자본시장 통계를 위해 개발됐지만 현재는 인덱스 그 자체가 목적이 돼 자산관리를 위한 주요 수단으로 자리매김했다"며 "특히 좋은 인덱스는 세계적 상품과 시장으로 크게 성장했다"고 지수 산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최 이사장은 "인덱스 관련 시장의 경쟁이 보다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거래소 역시 좋은 지수 개발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고 한국 시장을 세계 중심시장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신규지수 개발 또한 이같은 취지에서 추진됐다. 이날 발표된 지수는 모두 6개다.
특히 거래소는 여러 재무적 요소를 활용해 2가지 유형의 스마트베타지수 4종류를 개발해냈다. 일반적으로 스마트베타지수란 다양한 요소를 활용, 시장수익률 대비 초과수익률을 추구하는 지수를 일컫는다.
최근 해외에서는 액티브운용에 비해 위험관리가 쉬우면서도 초과 수익을 추구할 수 있어 관련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는 게 거래소의 설명이다.
이번에 거래소에서 개발한 스마트베타지수는 한가지 재무적 요소를 활용하는 ▲KRX 스마트 밸류 지수 ▲KRX 스마트 퀄리티 지수 ▲KRX 스마트 모멘텀지수 등과 복수의 재무적 요소를 활용하는 ▲KRXX 스마트 밸류모멘텀 지수 등 네 종류다.
정상호 인덱스마케팅 팀장은 "저금리 시대 새로운 투자 대안을 마련하기 위해 새로운 지수 개발을 추진했다"며 "특히 저평가 종목 등을 적극 발굴해 시장대비 초과수익을 실현할 수 있고 대규모 자금운용이 가능한 지수를 개발해 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해외투자자도 이용이 가능하도록 글로벌 시장에서 활용하는 지수방법론을 적극 벤치마크했다는 설명도 이어졌다.
이날 행사에서는 스마트베타지수 외에도 코스닥150 지수를 기반으로 하는 섹터지수 및 저변동성지수도 발표됐다.
코스닥150 섹터지수는 종목을 10개 업종으로 분류한 뒤 이들 업종을 다시 생명기술, 소재, 산업재, 자유소비재, 문호기술, 정보기술, 필수소비재 등 7개 섹터로 묶어 산출한다. 이들 중 기술과 관련된 업종은 다시 기술주 통합섹터로 묶여 지수를 산출할 방침이다.
코스닥150 저변동지수의 경우 코스닥150 종목중 6개월간 변동성과 유동성 등을 심사해 50개 종목을 선정, 산출될 예정이다.
코스닥 종목을 활용한 신규 지수는 안정적이고 장기적인 투자를 위해 개발됐다. 지수는 오는 11일부터 산출된다.
박명우 인덱스관리팀장은 "코스닥150 섹터지수 등 신규 지수는 코스닥시장에서 지수 중심의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투자문화 정착에 기여할 것"이라며 "투자자들의 경우 다양한 섹터 투자전략을 펼칠 수 있고 우량종목에 대한 새로운 관심도 유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향후 거래소는 이들 두 지수 외에도 향후 코스닥150 지수를 기반으로 하는 다양한 연계지수를 개발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거래소의 신규 지수 발표 외에도 올해 3분기 지수선물 상장을 앞둔 인도증권거래소(BSE)의 선섹스(Sensex) 지수 및 인도 시장에 대한 소개와 S&P의 지수 투자와 관련된 주제발표가 이뤄졌다. 또 거래소와 연기금 전문가 등이 참석, 코스피200 기준 개선을 위한 패널토론도 진행됐다.
[뉴스핌 Newspim] 이보람 기자 (brlee1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