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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해외서 답찾다]② '확장 또 확장'...주식 영토 넓히다

기사입력 : 2016년07월05일 10:00

최종수정 : 2016년07월05일 10:12

수익 다변화 측면…선진국 중심에서 신흥국까지 거래 확대

[편집자] 이 기사는 07월 04일 오후 5시04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이광수 기자] # '해외 직접투자족' 직장인 A씨. 그는 올해 초 처음으로 동남아 주식에 직접 투자했다. 글로벌 경기둔화로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하던 때 '포스트 차이나' 중 하나로 손꼽히던 인도네시아에 투자했다. A씨는 증권사 전화 주문을 통해 동남아에서 가장 큰 제약회사인 칼베파르마(KLBF) 주식을 샀다. 현재 칼베파르 주가는 연초대비 15% 이상 껑충 뛰었다.

국내 투자자의 증권거래 영토가 확장일로다. 초기 펀드 중심으로 이뤄지던 투자는 직접 투자로 확장되고 있다. 또 선진국 중심으로 이뤄진 투자는 신흥국으로 점차 넓혀가는 추세다. 이는 요즘 해외 기업의 정보 취득이 쉬워진데다, 수년째 박스권에 갇힌 국내 증시를 탈피해 고수익을 노리겠다는 움직임이 많아진 영향이다.

실제 국내 개인투자자들의 해외 주식 거래대금도 꾸준히 늘고 있다. 4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2012년까지 30억달러 수준에 머물던 해외 주식 거래대금은 2013년 50억달러 수준, 작년에는 141억7800만달러까지 급등했다. 올해도 2분기까지 집계된 거래대금만 60억달러다.

이러한 투자자의 수요에 발맞춰 국내 증권사들도 거래 국가를 확장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지난 5월 23일부터 나흘간 인도네시아를 찾아 현지 증권 거래소와 증권사 등을 찾았다. 인도네시아에 대한 투자자 관심을 반영해 인도네시아 온라인 매매 서비스를 준비하기 위해서다. 

NH투자증권은 현지 실사와 인도네시아 법인에서 수집한 자료 등을 기반으로 지난달 1일부터 인도네시아 주식시장 온라인 매매를 업계 처음으로 시도하고 있다. 전화주문으로만 가능했던 인도네시아를 국내 주식과 동일하게 홈트레이딩시스템(HTS)로 거래할 수 있게 됐다. NH투자증권은 현재 27개국 주식을 거래할 수 있으며, HTS 거래국가는 8개국으로 업계서 가장 많다.

삼성증권은 최근 대만 실사를 다녀왔다. 현재 미국을 비롯한 28개국 주식을 거래할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돼 있는 삼성증권은 대만을 29번째 거래국가로 고려하고 있다.

당장 대만에 대한 투자수요가 늘어난 것은 아니다. 하지만 언제라도 특정 시장이 유망해지면 고객이 곧바로 거래 할 수 있도록 사전에 인프라를 구축한다는게 삼성증권 판단이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대만 시장이 주주환원 정책이 좋은 편"이라며 "저금리에서 배당 수요가 올라가면 매력 있는 투자처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증권은 대만 이외에도 베트남과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를 중심으로 해외 주식 투자 영역을 확대해나가겠다는 복안이다.

현대증권 역시 고객들의 신흥국 수요를 반영해 지난달 초 베트남을 오프라인(전화 주문) 거래국가로 추가했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일단 직접 주식 거래 국가를 늘려 놓으면 해외 상장 등 다양한 IB 비즈니스 기회와 해외주식 리서치 강화 등 이점이 생긴다"고 전해왔다.

내실 다지기에 들어간 증권사도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업계에서 해외 주식 거래량과 거래대금에서 앞선 곳으로 평가받는다. 국내 증권사 가운데 최초로 해외 주식 거래 플랫폼을 선보인 선두주자기 때문이다.

현재 25개국 주식을 거래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춘 신한금투는 당장 거래 국가를 확장시키기보다는 강의와 자료 등을 통해 미국과 일본, 중국 등에 대한 투자자의 이해도를 높이는데 힘쓴다는 계획이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아직까진 미국과 일본, 중국 등이 전체 해외 직접 투자의 90%를 차지하고 있지만 새로운 국가에 대한 투자 수요가 늘고 있고 증권사들의 수익 다변화 움직임이 예상되면서 해외 직접 투자국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뉴스핌 Newspim] 이광수 기자 (egwangs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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