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정유섭 "현대중-삼성중, 대우조선보다 분식 가능성 높아"

기사입력 : 2016년07월04일 11:13

최종수정 : 2016년07월04일 11:13

"분식 관행 근절위해 엄정 수사·처벌 우선"

[뉴스핌=장봄이 기자] 정유섭 새누리당 의원은 4일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은 대우조선보다 더 극심한 차이를 보여 분식회계 가능성이 더 높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에 따르면 국내 5대 조선사(대우조선·현대중공업·삼성중공업·현대미포조선·현대삼호중공업)의 10년간 실제-추정 현금흐름 간 차이를 분석한 결과,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의 실제-추정 현금흐름 간 차이가 대우조선보다 더 극심해 분식회계 가능성이 더 높다는 것이다.

정 의원은 "대우조선해양은 수주산업의 특성을 악용해 공사대금을 지급받기 전, 미청구공사의 공사원가를 낮추고 매출액을 부풀리는 분식회계를 자행했다"며 "그 결과 실제-추정 영업현금흐름 간 비약적인 차이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지난 3월 안진회계법인과 대우조선이 5조원의 손실 반영해 재무제표를 자진수정한 결과, 2013년과 14년의 추정-실제 현금흐름 차이가 각각 –1조8426억원에서 6285억원, -1조1294억원에서 795억원으로 각각 1조원 이상 대폭 줄었다.

<자료=정유섭 의원실>

또한 조선업의 경우 선박건조 기간이 길어 수주시점보다 한참 뒤에 공사대금을 지급받는다. 때문에 10년간 실제-추정 영업현금흐름 누적 차이금액을 확인하면 분식 여부를 더 쉽게 판단할 수 있다.

대우조선의 경우 2006년에서 14년까지 누적차이금액이 재무제표를 자진수정하기 전 8조4910억원이었다. 그러나 5조원의 영업 손실을 제대로 반영해 수정한 이후 2015년 누적차이금액이 3조8000억원으로 대폭 줄었다.

2006~15년 현대중공업의 실제-추정 현금흐름 누적차이 금액은 8조9417억원으로 대우조선의 재무제표 수정 전 누적차이금액 8조4910억원보다 더 컸다. 수정 후인 3조8000억원보다 5조원이나 많아 분식의혹 가능성이 더 높은 것이다.

정 의원은 이날 "공사후반부 대금을 지급 받는 특성을 악용해 대우조선 등 조선업계가 그동안 손실을 감추고 수익을 늘리는 분식회계를 자행해 왔다"며 "이 가운데 이미 분식혐의가 드러난 대우조선 외에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이 분식가능성이 더 높아 이에 대한 강도 높은 조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조선업, 건설업 등 수주산업의 분식관행을 근절하기 위해선 금융당국과 사법부의 엄정수사와 엄중처벌이 우선돼야 한다"면서 "향후 조선업 특성에 맞는 원가산정, 공사진행 인식에 대한 회계작성 기준을 마련할 필요 있다"고 촉구했다.

 

[뉴스핌 Newspim] 장봄이 기자 (bom22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