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정우람(사진)까지 투수 7명 투입 ‘김성근의 무리수’ 두산전 전패... 3연패. <사진= 뉴시스> |
[뉴스핌=김용석 기자] 한화 이글스가 투수 7명을 투입하고 두산 베어스의 또 넘지 못했다.
한화는 송신영(1.2이닝), 심수창(2.1이닝), 이태양(1타자), 장민재(2.1이닝), 권혁(1.1이닝), 정대훈(0.1이닝), 정우람(1이닝)이 나왔고 올시즌 두산 상대로 7전7패 전패를 기록했다.
한화이글스는 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경기에서 1-4로 패해 3연패를 당했다. 유희관은 시즌 8승.
두산은 2회초 김재환의 시즌 21호 홈런(비거리 130m 솔로)으로 선취점을 냈다. 이후 한화 서날 송신영은 2사 후 허경민과 국해성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한 2사 1,3루서 심수창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송신영은 1.2이닝동안 불과 19개의 공을 던져 8타자를 상대로 5피안타 1피홈런 1삼진, 1실점(자책)을 기록했다.
이날 한화 선발은 당초 이태양이었지만 전날 우천 취소후 최근 역대 최고령 700경기 출장을 이룬 송신영이 선택됐다. 이에 관해 김성근 감독은 "(내가 아니라) 투수 코치가 결정한 것"이라고 밝혔고 이어 투수 코치 교체를 단행했다. 김성근 감독은 기존 불펜코치였던 이상군 코치를 1군으로 올리고 정민태 코치를 불펜 코치로 보냈다.
하지만 한화는 2회말 이른 시간에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한화는 2회말 선두타자 김태균의 볼넷에 이어 신성현이 유희관에게 1루타를 쳐낸 뒤 차일목의 희생타로 무사 2,3루를 만들었다. 3루주자 김태균은 두산의 기민한 중계플레이에도 양성우의 희생플라이때 홈 슬라이딩해 동점에 성공했다.
한화는 4회말 송광민의 2루타, 신성현의 볼넷으로 엮은 1사 1,3루서 차일목은 유희관과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병살타로 아웃됐다.
5회 두산이 승부를 뒤집었지만 교체 투수 장민재의 위력적인 투구가 빛났다.
5회초 두산은 국해성과 김재호의 연속 볼넷 이후 교체 투수 이태양을 상대로 선두타자 박건우가 다시 볼넷을 얻어내 만루를 만들었다. 이후 한화는 오재원에게 이태양이 볼넷을 연속으로 2개 허용하자 투수를 장민재로 교체했다. 이태양은 단 한명의 타자를 상대, 8개의 공을 던져 1볼넷을 기록했다. 하지만 두산은 1사 만루 상황서 장민재에게 오재원이 병살타를 당해 단 1점만을 얻었다. 2-1.
6회말에도 장민재의 호투는 이어졌다. 장민재는 선두타자 김재환을 볼넷으로 내줬지만 양의지를 또다시 더블플레이 아웃 시킨 후 에반스를 삼진으로 돌려 세웠다.
그러나 한화는 7회초 허경민의 땅볼 아웃 이후 장민재가 국해성과 김재호에게 1루타를 연속으로 내주자 또다시 투수를 권혁으로 교체하는 등 7회까지 5명의 투수를 내보냈다. 두산은 권혁을 상대로 1사 1,2루상황서 박건우의 삼진 이후 오재원도 땅볼에 그쳤다. 장민재는 2.1이닝 동안 8명의 타자를 상대로 투구수 30개를 기록했고 2피안타 2삼진으로 무실점으로 막았다.
한화는 7회 선발에서 제외한 로사리오를 내세워 대타 작전을 노렸으나 여의치 않았다. 7회말 한화는 2사후 권용관의 행운의 안타가 나왔다. 오재원과 박건우가 권용관의 타구를 미룬 사이 공이 살아났다. 9번 장운호 대신 나선 로사리오는 유희관의 3구를 타격했으나 중견수 뜬볼에 그쳤다. 로사리오는 타율 0.320, 17홈런, 62타점 등을 작성 한화의 5번 타자 등으로 기용됐으나 이날 선발 명단에는 빠진 상태였다.
두산은 8회초 교체투수 정대훈을 상대로 2점을 추가했다. 두산은 8회초 민병헌의 2루타 후 김재환의 땅볼로 얻은데 이어 양의지가 포수 파울플라이 후 얻은 에반스의 볼넷으로 2사 1,3루 상황을 맞았다. 이후 한화의 6번째 투수 정대훈을 상대로 두산은 허경민의 적시타로 점수를 벌렸다. 에반스를 볼넷으로 내보내고 9경기 연속 안타를 작성하고 있는 허경민을 선택한 한화의 오판이었다. 이어진 2사 1,3루서 두산은 정대훈의 폭투로 3루주자 에반스가 홈에 들어왔다. 4-1.
한화는 8회말 두산의 두번째 투수 정재훈을 상대로 송광민이 1루타를 쳐낸데 이어 김태균이 볼넷으로 2사 1,2루 상황을 맞았다. 마무리 이현승을 상대로 대타 김경언은 만루 찬스를 만들었지만 조인성은 삼진에 그쳤다.
김성근 한화 이글스 감독은 9회초 1-4로 뒤진 상황에서도 박건우가 1루타로 누상에 나가자 7번째 투수 정우람을 내세웠다. 두산의 후속타자 오재원은 중견수 뜬공, 민병헌은 삼진으로 물러났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