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한송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국내 증시가 내주 2000선 안착 시도에 나설 전망이라며 IT·화학·화장품·방위산업 대표주 중심으로 압축 대응에 나설 것을 조언했다.
1일 김용구 연구원은 "다음주 예상 코스피지수는 1950~2000선으로 코스피가 재차 2000선 안착 시도에 나설 것"이라며 "다만 여전한 브렉시트 불확실성은 2000선 상방의 제약 요인으로 작용할 것인 가운데 2분기 실적 안전지대인 IT·화학·화장품·방위산업 대표주를 중심으로 압축대응에 주력할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오는 7일부터는 삼성전자를 필두로 본격적인 2분기 실적시즌이 시작된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2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 평균 7조3000억원에 달하는 상황으로 지난해 2분기(6조9000억원) 대비 6.3%의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며 “코스피 전체 2분기 예상 영업이익 역시 글로벌 경기 바닥 통과와 우호적인 환율 효과로 최근 37조1000억원까지 상승해 전년동기대비 14.5%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결국 2분기 실적시즌 성패는 한껏 높아진 시장 실적 눈높이와 실제 발표치간 부합 여부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며 “그러나 시장 실적 컨센서스는 실물 경기 여건과는 달리 상당 부분 낙관적 기대에 편향될 수치일 가능성이 높아 안전지대 업종 및 종목 중심의 압축대응에 주력해야한다”고 덧붙였다.
다음주 추천 종목으로는 긍정적인 2분기 실적이 기대되는 LG생활건강과 차세대 ADC(항체-약물 결합체) 원천기술을 확보해 중장기 성장 가능성이 기대되는 레고켐바이오를 꼽았다.
[뉴스핌 Newspim] 조한송 기자 (1flower@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