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허정인 기자] 삼성선물은 29일 서울 채권시장이 글로벌 증시 반등의 영향으로 약세를 보일 것이라 예측했다. 3년만기 국채선물 예상 등락 범위는 110.90~111.10, 10년선물 범위는 132.30~132.65로 제시했다.
김진평 삼성선물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전일 미 국채 수익률은 글로벌 증시 강세의 영향으로 상승 마감했다”며 “금일 국내 채권선물도 위험자산 선호증시 반등의 반작용으로 약세 전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미국 경기 지표에 대해선 “미국 1Q GDP 수정치는 기존 +0.8%에서 +1.1%로 상향조정 됐고 6월 컨퍼런스보드 소비자 신뢰 지수도 98로 5월보다 상승했다”면서 “다만 조사기간이 BREXIT 투표 이전이어서 소비자 심리 회복의 지속성 여부는 7월 지표를 통해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외인 수급에 대해 김 연구원은 “지난 6월 국채선물 만기 당시 외인은 대부분의 포지션을 롤오버하며 원월물 고평을 이끌었으나 최근 10년 선물을 순매도하는 추세”라며 “다만 현물 시장에선 5년물을 사들여 국채 잔고가 소폭 증가했고 10년 선물 누적순매수는 4만7000계약으로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 외인 자금의 이탈로 보긴 어렵다”고 진단했다.
그는 “최근 10년선물 시장에서 외인의 순매도는 차익실현성 포지션 정리인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10년선물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해 일부 매수 미결제를 정리한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허정인 기자 (jeong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