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KB금융, '한국형 유니버셜 뱅크'로 변신

기사입력 : 2016년06월27일 18:15

최종수정 : 2016년06월27일 18:15

현대증권 인수로 WM·CIB 강화

[뉴스핌=한기진 기자] KB금융그룹이 현대증권 인수로 한국형 유니버셜 뱅킹 모델을 만들기로 했다. 세계적인 금융그룹 뱅크오브아메리카은행(BoA)과 메릴린치 증권의 모델을 도입한 것이다.   

2009년 BoA는 메릴린치 인수 후, WM(웰스매니지먼트)과 CIB(상업투자은행)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전환하면서 먼저 WM분야에서는 증권의 투자 포트폴리오 관리 역량을 활용했다. 증권부문이 그룹의 WM고객 투자 및 자산관리를 총괄토록 함으로써 ‘그룹 하우스 뷰(House View)’를 정립함과 동시에 타겟 고객을 세분화하여 ‘Mass Affluent 공략’을 강화했다.

또한 CIB분야에서는 증권 인수를 통해 기존 은행의 강점 영역인 DCM 영역을 강화했고 은행의 역량 부족 영역이었던 글로벌 ECM 및 DCM 사업(주식/채권발행 및 자문)을 확대했다.  이 모델이 성공적으로 정착하면서 BoA-메릴린치그룹의 그룹 포트폴리오는 리테일, WM, CIB의 세 분야가 2008년 73.3%, 9.8%, 16.9%에서 2014년 40.4%, 21.4%, 38.1%로 변화되면서 환경 변화에도 누수 없는 성장의 기반을 구축했다.

KB금융지주가 현대증권 인수를 계기로 한국형 유니버셜 뱅크로 탈바꿈한다. 서울 여의도의 현대증권과 KB금융지주 본사의 모습.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BoA-메릴린치 외에도 은행-증권 복합점포 론칭 및 그룹 내 WM수익 비중을 확대시킨 ‘JP 모건 체이스’,  One Mizuho 전략하에 은행-증권 협업 강화를 위한 채널과 조직구조를 개편한 ‘미즈호 그룹’, 증권 인수를 통한 IB부문 입지 강화 및 그룹-증권 수익성의 동반 성장을 꾀한 ‘SMFG 등이 있다.

KB금융은 “저성장·저금리 시대에 예ž적금 등 전통적인 금융 상품 만으로는 국민의 재산 증식에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어 상업은행과 투자은행(증권)간 결합을 통해 포트폴리오 다변화 및 시너지 창출을 위해 한국형 유니버셜뱅킹을 추진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형 유니버셜뱅킹 구축의 핵심은 현대증권과 KB투자증권, KB국민은행의 자산관리 플랫폼을 하나의 조직으로 묶어 KB금융그룹만의 자산관리 모델을 제공하는 ‘KB형 WM모델’을 구축하는 것이다. 또 중소·중견 기업의 성장 과정에서 전통적인 자금조달뿐 아니라 인수·합병, 기업공개 등 금융 니즈가 다양해지는 만큼 CIB 분야에서도 맞춤 서비스를 확대시키는 것에 중점을 두고 추진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현대증권의 브로커리지 조직을 WM 중심으로 전환한다. 판매와 트레이딩(Sales & Trading) 경쟁력 제고를 통한 자산운용 및 상품제조 역량 강화하고 DCM/ECM/SF(Structured Financing) 등 강력한 IB 능력을 쌓기로 했다.

은행/증권 복합점포 확대를 통한 높은 시너지도 모색한다. KB그룹내 16개의 은행-증권 복합점포에 더해 현대증권이 보유하고 있는 95개 점포를 기반으로 이러한 성공 모델을 전국적으로 확대할 경우 높은 수준의 시너지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한다.

CIB 시너지도 현대증권은 IB 부문 중 ECM, 부동산 PF에 강점이 있고, KB투자증권은 DCM 및 구조화금융 부문 강점이 있어 강력한 IB 하우스가 탄생할 것으로 기대한다.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은 “현대증권을 자회사로 편입하면서 KB금융그룹은 국민들의 자산증식과 기업들의 성장을 지원해 우리 경제의 혈맥이 되고 금융산업 발전의 새로운 토양을 만드는데 더욱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고양시, GTX-A 개통 기념식 개최 [고양=뉴스핌] 최환금 기자 = 고양특례시는 28일 수도권광역급행철도인 GTX-A 노선 개통을 맞아 킨텍스역에서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을 비롯해, 국회의원, 도의원, 시의원, 공사관계자, 지역주민 등 약 200여명이 참석해 축하했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이 GTX-A 개통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고양시] 2024.12.28 atbodo@newspim.com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축사를 통해 "수도권 교통혁명인 GTX-A 개통으로 이동시간이 획기적으로 단축되어 출퇴근 길이 한층 여유로워지고, 아침저녁으로 가족과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 일상의 여유를 찾을 수 있게 될 것"이라며 "GTX는 단순한 교통수단을 넘어 경제자유구역·K-컬쳐밸리·고양영상밸리 등의 자족시설 확보와 투자유치 등 새로운 경제적 기회를 창출하는 획기적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개통 준비 중인 교외선을 비롯해 현재 사업 진행 중인 고양은평선, 대장홍대선과 계획 검토 중인 9호선 대곡 연장, 3호선 급행 등 더욱 촘촘한 광역 교통망을 갖출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이 GTX-A에 탑승해 시설물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고양시] 2024.12.28 atbodo@newspim.com 기념식 후 이 시장은 시민들과 함께 킨텍스역에서 서울역까지 GTX 열차를 직접 탑승하면서 이용편의 등 상황을 점검했다. GTX-A 전체 노선은 파주 운정에서 서울 삼성역을 거쳐 화성 동탄까지 총 82.1km 구간을 잇는 노선이다. 28일 개통된 GTX-A 구간은 운정중앙, 킨텍스, 대곡, 연신내, 서울역 총 5개역이다. 삼성역 무정차 전 구간은 2026년에, 삼성역은 2028년, 창릉역은 2030년에 개통할 예정이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이 GTX-A 탑승한 어린이 승객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고양시] 2024.12.28 atbodo@newspim.com GTX-A 개통식 행사 참석 시민들 모습. [사진=고양시] 2024.12.28 atbodo@newspim.com GTX는 최고 속도가 180km/h로 도시철도 보다 2배 이상 빨라 급행철도 역할을 한다. 킨텍스에서 50분 이상 걸리던 서울역 이동시간이 16분으로 대폭 단축된다. 첫차는 킨텍스에서 서울역 방면으로 5시 34분이며, 막차는 서울역에서 24시 38분이다. 요금은 수서~동탄 구간과 동일하게 기본요금 3,200원, 거리요금 250원(이동거리 10km 초과 시 5km 마다)이다. 수도권통합환승할인, K패스, 교통취약계층 및 주말할인이 적용돼 대중교통 환승 이용자, 정기 이용자 등은 GTX-A를 보다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atbodo@newspim.com 2024-12-28 17:24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7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