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송은범(사진) ‘의문의 1회 강판’ 시즌 40패... ‘로저스 떠난 선발’ 묘수 어디에?. <사진= 뉴시스> |
한화 이글스, 송은범 ‘의문의 1회 강판’ 시즌 40패... ‘로저스 떠난 선발’ 묘수 어디에?
[뉴스핌=김용석 기자] 한화 이글스가 송은범을 1회만에 마운드에서 강판 시킨 후 난타당했다.
한화 이글스가 26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4-12로 패해 시즌 40패를 기록했다. 이날 롯데는 선발 전원안타를 터트렸다.
이날 선발 투수는 송은범은 단 1이닝(1피홈런 3실점)을 던지고 교체됐고 두 번째 투수 심수창은 2.1이닝동안 7실점을 당했다.
송은범은 1회 1회 선두타자 손아섭을 삼진, 김재유를 포수 스트라이크 낫아웃으로 잡아냈다. 그러나 2사 상황서 송은범은 후속 타자 김문호에게 볼넷, 황재균에게 볼넷을 연속으로 허용한 후 박종윤에게 좌월 3점 홈런을 허용했다. 박종윤의 시즌 1호 홈런. 이후 송은범은 강민호를 3루 땅볼 아웃으로 시킨뒤 물러났다. 5일만에 선발 등판한 송은범은 1이닝 동안 6타자를 상대로 20개의 공을 던져 2볼넷 2삼진 2실점(자책)을 기록했다.
한화 이글스 측은 송은범의 퀵후크에 대해 “몸에 이상이 있어 그런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지만 너무나 빠른 강판이었다.
송은범은 지난 21일 NC 다이노스의 16연승을 저지하고 한화의 2연패를 탈출시킨 주인공이었다. NC를 상대로 송은범은 97개의 공을 뿌리며 6.1이닝 동안 4피안타 2볼넷 2실점으로 시즌 2승을 수확한 바 있다.
그러나 김성근 감독의 승부수로 2회 마운드에 오른 심수창은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심수창은 선두타자 김상호를 삼진으로 돌려 세운 뒤 정훈에게 1루타를 맞았다. 2사 후 손아섭에게 연속으로 볼넷을 내준 뒤 김재유에게 우전 적시타, 김문호에게 2타점 적시 2루타, 황재균에게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적시 2루타, 박종윤에게 적시타를 연달아 맞아 2회에만 6피안타 5실점을 당했다.
심수창은 4회에도 연달아 안타를 내준뒤 정대훈과 교체 됐지만 정대훈은 강민호를 2루수 뜬공 처리한 뒤 김상호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심수창은 2.1이닝동안 17타자를 상대로 65개의 공을 던져 9피안타 1볼넷 3삼진 7실점(5자책). 심수창의 올 시즌 최다 실점.
39세 송신영은 9회초 마운드에 올라 역대 최고령 700경기 출장, 대기록을 세웠지만 문규현에게 적시타를 허용, 한점을 내줬다.
한화 이글스는 최근 로저스의 이탈로 선발 투수에 큰 구멍이 뚫린 상태이다. 마에스트리의 대체 투수 카스티요가 전날 롯데와의 경기에서 데뷔하자마자 첫승을 올려 합격점을 받았지만 한무대에 대한 적응은 더 두고 봐야 한다.
선발투수가 가뜩이나 부족한 시점에서 1이닝만에 선발 투수를 홈런 한방에 교체한 한화는 프로야구 순위에서 9위를 0.5 게임차로 쫒았지만 이날 패배로 격차가 더 벌어졌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