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적으로 연구개발 활동 지속"
[뉴스핌=이보람 기자] 코스닥에 상장한 기술성장기업 대부분이 최대주주 변경없이 지속적인 연구개발활동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11년간 기술특례상장제도를 통해 상장한 15개 회사 가운데 최대주주변경이 발생한 기업은 2곳으로 집계됐다.
기업당 평균 0.1회 꼴이다. 이는 같은기간 평균 1.2회 최대주주가 변경된 일반 기업의 10분의 1 수준이다.
최대주주 변경이 적게 발생했다는 것은 상대적으로 경영권이 안정돼 기존 사업을 꾸준히 유지할 수 있다는 의미기도 하다. 실제 15개 기술성장기업은 모두 상장 이후에도 기존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제넥신과 진매트릭스의 경우 최대주주는 변경됐지만 최대주주 지분 처분으로 인한 변경이 아닌 전환권 행사 등으로 지분율이 변경된 사례로 사업 영속성에는 문제가 없다는 게 거래소의 설명이다.
또 이들 15개 회사는 매출액의 66%를 연구개발에 투자하며 지속적인 개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결과 바이로메드, 바이로니아 등 몇몇 기업은 글로벌 기업과 기술이전계약을 체결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이들 기업은 매출 성장과 주가 상승 측면에서도 일반 코스닥기업보다 우수한 성과를 보였다.
기술성장기업의 상장 이후 매출액 증가율은 평균 263%다. 이는 일반기업 평균 43%보다 6배 가량 높은 수준이다.
또한 이들 기업의 상장후 시가총액은 평균 448% 증가했다.
한편, 기술특례상장제도는 우수한 기술력과 성장성을 확보한 중소·벤처기업이 보다 쉽게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수 있도록 지난 2005년 도입됐다.
지난 2014년까지 기술특례상장제도를 통해 코스닥에 상장한 기업은 15곳이며 지난해에는 12개 기업이 해당 제도를 통해 코스닥에 입성했다. 지난해 상장한 12개 기업은 최대주주 보호예수가 끝나지 않은 곳이 있어 이번 조사 대상에서 제외됐다.
[뉴스핌 Newspim] 이보람 기자 (brlee1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