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A매치 신기록’ 아르헨티나, 미국에 4-0승 코파아메리카 결승행... 페르난데스·라베시는 부상. <사진= 아르헨티나 축구협회> |
‘메시 A매치 신기록’ 아르헨티나, 미국에 4-0승 코파아메리카 결승행... 페르난데스·라베시는 부상
[뉴스핌=김용석 기자] 메시가 1골 1도움으로 A매치 최다골 신기록을 써내며 아르헨티나를 코파아메리카 결승전으로 이끌었다.
아르헨티나는 22일 미국 휴스턴 NRG 스타디움에서 열린 코파 아메리카 준결승전에서 미국을 4-0으로 완파, 결승전에 진출했다.
아르헨티나는 초반무터 미국을 무섭게 몰아 부친 끝에 3분만에 선제골을 만들었다. 메시가 뒤에서 왼발로 살짝 띄워준 볼을 라베시가 침착하게 문전에서 뛰어올라 헤딩슛으로 골을 성공시켰다.
메시가 위대한 왼발로 전반 31분 추가골을 성공시켜 아르헨티나 가브리엘 바티스투타와 보유하고 있던 A매치 최다골을 넘어선 55호골을 기록, 신기록을 써냈다. 이중에 27골은 친선 경기, 15골은 월드컵 예선전, 7골은 코파아메리카, 5골은 월드컵 본선에서 기록했다.
메시는 옆구리 부상으로 출장하지 못하다가 파나마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포문을 열었다. 이후 8강전에서 1골1도움을 기록했다.
지난 2년동안 메시는 아르헨티나가 월드컵과 코파아메리카 결승에 진출하도록 노력했지만 아직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는 못했다. 이번 대회에서 메시가 아르헨티나 유니폼을 입고 생애 첫 타이틀을 거머쥘 지도 관심사다.
원돌로우스키가 메시를 막는 과정에서 얻어낸 프리킥 찬스에서 직접 키커로 나선 메시가 왼발로 차낸 볼이 골대 앞 26m 부근에서 수비벽을 넘어 골대 오른쪽 가장자리를 절묘하게 뚫으며 들어갔다.
잘 알려진 것처럼 왼발의 달인인 메시가 골을 차넣을 위치는 골키퍼가 충분히 예상할 수 있었지만 딱 공 한 개만큼의 공간만 남기고 자로 잰 듯 정확히 감아찬 이 볼은 구잔 골키퍼뿐 아니라 누구라도 막아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메시의 코파아메리카 5득점 3도움.
지난 시즌 세리에A 득점왕인 이구아인이 후반 4분 추가골을 넣으며 3-0을 만들었다. 이구아인은 라베시의 크로스를 받아 슛을 차냈지만 구잔 골키퍼의 손에 맞고 나왔다. 골키퍼가 넘어진 틈을 타 이구아인은 다시 한번 볼을 차 넣어 마무리했다.
후반 40분 이구아인이 멀티골을 작성했다. 메시가 반대편에 있던 이구아인에게 볼을 건넸고 이구아인은 수비수들이 메시에게 집중한 틈을 타 추가골을 성공시켰다. 이구아인의 대회 4호골.
이로써 아르헨티나는 이구아인의 멀티골과 앙헬 디 마리아 대신 교체 투입된 라베시도 예상외의 활약을 보여주고 있어 브라질 없는 2016 코파아메리카 우승에 아르헨티나가 어느 팀보다 가까이 다가섰다.
그러나 라베시는 후반 17분 볼에 집중하느라 뒤쪽을 보지 못해 그라운드 광고판에 걸려 뒤로 넘어지며 왼팔에 부상을 입어 라멜라와 교체됐다. 이이 후반 14분 페르난데스가 부상으로 교체 된데다 앙헬 디 마리아도 부상에서 회복되지 않아 결승전까지 전력이 어느 정도까지 회복되느냐가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